▶ 윤철호씨 ‘잊혀진···’ 출간
▶ 4년만에 한글·영문판도

윤철호씨가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펴낸 자서전 ‘잊혀진 전쟁의 회상’(Recollecting the Forgotten War)을 보여주고 있다.
5년 전 영문 서예집을 냈던 윤철호(83)씨가 우여곡절이 많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서전 '잊혀진 전쟁의 회상'(Recollecting the Forgotten War)을 출간했다.
4년의 노력 끝에 한글과 영문 모두를 완성한 윤씨는 오는 10일 오후 1시~4시 노인아파트 앤젤레스 플라자 미니마켓 앞, 13일 그리피스 어덜트 커뮤니티 센터, 15일 다운타운 케첨 YMCA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평안북도 출신의 윤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북한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미군에 투항하여 전쟁이 끝날 때 까지 2년에 가까이 포로수용소에 잡혀있던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독학한 영어를 활용해 휴전 후 석방되자 미 8군 쇼 사업단에서 통역 및 매니저로 일했으며, 1986년 도미해 LA국제공항 보안회사에서 근무했다.
윤씨는 "우연한 계기로 그리피스 파크 어덜트 커뮤니티센터 자서전 쓰기 반에 등록하여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며 "4년 동안 매일같이 자서전을 쓰고 고치고 하여 영문 자서전을 완성한 뒤 한글 자서전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쓰기에 기초도 없어 혼자 공부하다시피했다"며 "선생님을 포함해 같이 수강한 학생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씨는 수익금을 자신의 자서전에 도움을 준 커뮤니티에 기부할 계획이다.
문의 (213)321-6239 (213)613-0295
<
최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