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분향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
2016-05-24 (화) 09:58:11
▶ 공정엽·이수단 할머니 별세
▶ 글렌데일서 가주한미포럼

지난 21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고 공정엽·이수단 할머니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가주한미포럼 제공>
한국과 중국에서 같은 날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추모제가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가주한미포럼은 지난 21일 소녀상 앞에서 지난 17일 전남 해남에서 별세한 공정엽(96) 할머니와 같은 날 중국 헤이룽장성의 양로원에서 별세한 이수단(95) 할머니를 추모하는 의식을 행했다.
두 할머니를 위해 가주한미포럼에서는 소녀상 앞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21일 오전 11시부터 불교와 기독교 등 추모예식을 가졌다.
가주한미포럼의 김현정 사무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돌아가신 뒤에 아무리 장례식을 근사하게 치러 드려도 할머니들의 한은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일본의 국가책임 인정이라는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재단설립이다, 소녀상 이전이다, 하며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면 무슨 소용 있겠느냐"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