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MBA 교수·학생
▶ 종이문화재단 방문

USC 마샬 경영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이 종이나라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전통 종이접기를 체험하고 있다.
USC 마샬 경영대학원(MBA) 교수와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 17일 서울에서 한국의 전통 종이접기(K-Jongie Jupgi)를 체험했다.
렉스 코바세비치 MBA 지도교수를 포함한 3명의 교수와 4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서울 장충동의 종이나라와 종이문화재단을 찾았다. 종이나라는 USC 출신의 정규일씨가 전무이사로 있는 곳이다.
정 전무는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나갈 예비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방문단에 44년 역사의 종이나라와 30년 전부터 펼치는 종이문화재단의 종이접기 운동을 소개했다.
이어 리처드 웨이크만 등 5명의 학생은 방한 전 6개월 동안 분석한 '종이나라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 전략과 문화 마케팅'이란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 방문단에 감사의 표시로 각자의 얼굴사진을 붙여 만든 한복 종이접기 기념품과 전통 종이접기 복주머니 액자를 선물했다.
서원선 세계 종이접기창작개발원 원장은 코바세비치 교수에게 USC의 상징마크를 종이접기로 창작한 작품을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강명옥 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의 지도로 종이접기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단군왕검 고깔 접기와 종이로켓 접기를 배웠다. 강 이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지도하면서 "준비됐나요"하고 물으면 "준비됐어요"라고 따라 하도록 해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학생들은 완성된 고깔을 머리에 쓰고 종이로켓을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오늘 종이접기를 경험한 예비 CEO들이 K-팝, K-드라마와 같이 K-종이접기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새 한류를 창조해 나가는데 지원군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