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해머뮤지엄의‘메이드 인 LA 2014’ 비엔날레에서 자신의 작품 앞에 선 제니퍼 문씨.
2016년 제15회 카파(KAFA) 미술상 수상자로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제니퍼 문씨가 선정됐다.
카파미술재단(Korea Arts Foundation of America·회장 토머스 한)은 제15회 카파상 수상자로 작가 제니퍼 문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파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수상자 제니퍼 문씨에게는 상금 1만달러와 내년 LA 한국문화원에서의 작품전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카파상 공모전 심사는 크리스틴 Y. 김(LA 카운티미술관 현대미술부 큐레이터), 앤 엘굿(해머뮤지엄 시니어 큐레이터), 존 테인(게티연구소 큐레이터부)이 맡아 문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카파미술재단은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자 선정 설명에서 문씨가 엄청난 에너지와 유머를 겸비한 뛰어난 비전으로 심오한 성과를 이뤄낸 예술가로, 문씨의 프로젝트 ‘더 레볼루션’이 대형 방 크기의 멀티미디어와 사진, 라이브 퍼포먼스 등을 혼합해 무한한 상상력과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고 평했다.
카파미술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도호(1998)를 비롯해 올가 나(2014), 진 신(2012), 이가경(2010), 이재이(2008), 임원주(2006), 제나 김(2004), 마리아 박(2002), 박정미(2000), 민연희(1996), 앨리스 박 스퍼(1995), 바이런 김(1994), 조숙진(1993), 남윤동(1992) 등 현재 전 세계에서 개성 넘치는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무명시절 카파상을 수상한 후 곧 주류화단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부상했으며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는 카파상이 행운의 상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