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문화보급에 앞장서온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젊은 감각으로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축제를 꾸민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은 다음달 18일 조지 메이슨대 콘서트홀에서 '아리랑 코리아'를 주제로 '제11회 아시안 앤 퍼시픽 아일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개막무대에서는 재즈가수 웅산, 첼리스트 황호규, 드러머 이상민이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 기타리스트 애덤 로저와 함께 출연해 재즈풍으로 편곡된 '아리랑'과 팝송, 가요를 노래한다.
이어서 국제 비보이 경연대회서 여러 차례 우승한 한인 비보이그룹 '갬블러 크루'와 여성 댄스그룹 '롤링핸즈'가 한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춤사위를 펼친다. 경민대 태권도학과 학생 30명이 무대에 올라 태권도 품세 및 격파시범도 선보인다.
이태미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축제를 열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데 집중해 왔다"면서 "이번에는 미국의 젊은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재즈와 비보이 등 젊은 감각의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한국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비빔밥 퍼포먼스도 열린다.
재단은 500명분의 비빔밥 재료를 준비해 주요 내·외빈이 함께 비벼서 나눠 먹을 예정이다.
한국 전통 지화의 명인인 석용 스님의 한지 꽃 전시회 및 웍샵과 김정은 한국 규방문화연구원장이 주관하는 전통 결혼식 재연행사도 곁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