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평 프로 골퍼
▶ 백상배 대회 3연패 ‘전설’

몬트레이팍 골프장에서 티칭을 하고 있는 백상배 전설의 3연패 우승자 박한평 프로.
"오랜 시합생활로 터득한 '즐기면서 하는 골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백상배 미주오픈' 주니어 3연패·시니어 3연패에 빛나는 전설의 프로 박한평(65)씨가 몬트레이팍 골프장으로 돌아와 실전경험과 30년 레슨 노하우로 한인들을 지도한다.
박 프로는 지난 1986~88년 주니어조 3연패를 기록했고 2001~2003년 시니어조 3연패를 달성한 프로로 1995년 미주 한인으로 유일하게 한국 프로로 데뷔해 한국에서 투어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2년 경인일보배 시니어 마스터스 5위를 마지막으로 시합생활을 끝냈다.
그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것은 28세. 미육군(US Army)을 제대하고 늦깎이로 시작한 골프였지만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으로 백상배 주니어와 시니어 3연패, 한국 프로 데뷔로 골프와 함께 반평생을 보냈다.
박 프로는 "1981년 처음 백상배 미주오픈에 출전해 99등 꼴찌를 했지만 혼자 따라가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2년 내 4등에 들지 않으면 골프를 안 한다'는 각오로 2년 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그리고 1983년 3위 입상을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3년 연속 우승을 이어가자 한국에 가서 프로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겼고 1995년 정식 프로가 됐다.
박 프로는 "당시 45세로 한국 프로골퍼 중에서도 노장급에 해당했지만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 합격해 늦깎이 프로로 조명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스베이 토랜스 골프코스가 문을 닫으며 홈타운 몬트레이팍에 복귀한 박 프로에게 "어렵다는 한국 프로 데뷔를 해 투어도 하고 시합생활을 오래 했기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골프를 가르치자는 생각뿐"이라며 "실전에 강한 골프실력을 기르고 싶은 한인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불리는 골프제전 제38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는 오는 6월16일과 17일 치노힐스의 로스 세라노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박 프로는 백상배 우승을 꿈꾸는 한인 골프 유망주들에게 "1년에 한 번 열리는 백상배 우승은 꾸준한 연습과 집념이 필요하다. 1년 동안 계획을 짜고 쉼 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프로는 캘리포니아주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로 9홀이 있고 깨끗하면서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몬트레이팍 골프코스에서 월~토요일 만날 수 있으며 그룹레슨과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문의 (310)999-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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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