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도 아프리카 어린이 도울래요”

2016-05-11 (수) 09:49:0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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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필드 리더십 ‘OMFO’

▶ NGO 구호캠페인 동참

“우리도 아프리카 어린이 도울래요”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는 OMFO 앤드류 민 콘서트 디렉터(오른쪽 부터), 켈리 김·캔디스 오 첼로 리더, 켈리 김 회장, 케이틀린 정 부회장, 김용재 헤이필드 유스 오케스트라 지휘자.

"또래를 돕고 싶고 봉사활동에 스토리를 담고 싶어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빨간 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헤이필드 리더십 소사이어티 산하 'OMFO'(One Music for Oneness·회장 켈리 김)는 음악을 좋아하는 8·9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염소 보내기 희망 릴레이에 동참하고 싶어 연주회를 갖는 OMFO 멤버들은 13~16세. 어린 나이에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 앞으로의 세상을 기대하게 한다.

켈리 시은 김 회장은 "5~6년 전부터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모자 뜨기를 해왔는데 이번 행사는 우리 또래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염소 보내기 캠페인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옴포(OMFO)는 인류를 위한 하나의 음악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케이틀린 정 부회장은 "음악으로 꿈을 키우고 또 여러 꿈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작은 단계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들이 추구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우리만의 스토리가 있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OMFO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모금하는 목표액은 염소 100마리 보내기이다. 염소 한 마리당 40달러이니 4,000달러 모금이면 대만족이다. 콘서트 디렉터인 앤드류 민군은 "아프리카에서 염소는 번식이 잘 되고 어린이들이 우유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들었다"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연습을 해온 40명의 단원들이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후원하는 OMFO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연주회는 오는 15일 오후 6시 미주평안교회에서 헤이필드 유스 오케스트라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한다. 문의 (213)408-602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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