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베이커리 카페’ 할리웃서 인기
2016-05-09 (월) 09:56:31
하은선 기자
▶ 12세 딸이 구운 쿠키-영화제작자 엄마의 커피

’루비+다이아몬드’의 진 심(왼쪽) 대표와 12세 딸 엘라 민양이 매일 집에서 구워 판매하는 쿠키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할리웃의 한인 여성 영화제작자가 12세 딸과 함께 할리웃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가 큰 인기를 끌며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할리웃 선셋과 가워 인근에 한인 진 심씨와 딸 엘라 민(12) 양 두 모녀가 문을 연 '루비+다이아몬드'(Rubies+Diamonds)는 딸 엘라양이 굽는 쿠키와 카페인 함유 레벨을 알려주는 커피, 티, 스페셜티 음료를 파는 카페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8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실버레익의 유명 커피 브랜드 '라 밀'(La Mill·대표 크레익 민)의 전 공동대표였던 심씨는 광고 및 영화 제작자이자 브랜딩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경력을 토대로 커피 전문점을 오픈했다. 심씨가 심혈을 기울인 커피맛과 독특한 아이디어도 인기를 끈 비결이기도 하지만 12세 딸이 매일 저녁 굽는 40개의 쿠키가 대박이 났다.
카페가 오픈하면 쿠키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오후가 되면 딸 엘라양이 구운 쿠키는 바닥을 드러냈다. 페이스트리 셰프를 꿈꾸며 온갖 쿠킹 쇼를 섭렵하고 있는 엘라양이 자신만의 레서피로 구운 쿠키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 뿐 아니다. 엘라양은 자기가 굽는 쿠키 제품에 대해 스스로 원가 계산을 해서 수익금을 자선단체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기부하고 있다. 올 여름 파리에 있는 클래식 디저트의 메카 '피에르 에르메와 라뒤레'를 방문할 계획인 엘라양은 그녀가 가장 먼저 구운 쿠키였던 '강아지 비스킷'을 다음 제품 라인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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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