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형 간염은 조기발견 통해 치료 가능”

2016-05-05 (목) 09:40:10 김지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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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체 ‘길리드’

▶ 질병 인식 바로잡기

“B형 간염은 조기발견 통해 치료 가능”

샌빈센트 메디칼 센터 미미 장 임상간호사(왼쪽부터), 션 하보네로, 크리스토퍼 왕 감독, 알랜 왕, 멜리사 하보네로, 닥터 퐁이 다큐멘터리 상영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B형 간염, 치료 받으면 회복 가능합니다"

제약업체 '길리드'(Gilead)의 주최로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B형 간염 경각심 고취 다큐 상영회가 지난 3일 런던 웨스트할리웃 호텔 스크리닝 룸에서 열렸다.

크리스토퍼 왕 감독이 만든 40분짜리 다큐멘터리 '비 어바웃 잇'(Be About It)은 B형 간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치료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지만 방치 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작됐다.


크리스토퍼 왕 감독은 "흔히 B형 간염은 접촉만으로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B형 간염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전이되며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는다"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B형 간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싶었고 잦은 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서 후세에는 이런 질병의 고리가 끊어진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다큐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200만명이 B형 간염에 감염됐고 10명 중 1명의 외국 출생 아시안 아메리칸은 B형 간염 보균자이며 아시안 아메리칸 3분의 2 이상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B형 간염은 아직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약 복용만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혹은 늦게 발견했을 때에는 잘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샌빈센트 메디칼 센터 미미 장 임상간호사는 "B형 간염은 발견하면 치료하기 가장 쉬운 질병 중 하나"라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B형 간염을 발견해 바로 치료에 들어가면 바이러스 수치를 낮춰 아무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 어바웃 잇' 다큐멘터리 무료 상영회는 그레이스 한인교회, LA 한인침례교회 등에서 이어진다.

문의 (213)207-5793

<김지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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