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팬암대회’ 폐막식 꾸며 최고 공연상

2016-04-19 (화)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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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희용씨 연출팀

‘팬암대회’ 폐막식 꾸며 최고 공연상
한인 1.5세 장희용(33·영어명 피터 장·사진)씨가 지난해 무대연출을 맡았던 '팬암(PanAm) 대회' 폐막식이 캐나다 이벤트협회가 주는 '최고 엔터테인먼트 공연상'을 받았다.

팬암대회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스포츠 행사로 '미주 대륙 올림픽'이라 불린다. 지난해 7월10∼26일 토론토 등 캐나다 온타리오주 일대에서 41개국 49개 종목 7,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장씨는 당시 4명의 무대감독과 함께 이 제전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개·폐막식을 연출했고, 특히 음악, 조명, 안무 등을 총관리했다.


캐나다 이벤트협회(CEI)는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캐나다에서 열린 각종 콘서트, 전시회, 행사 공연 등을 종합해 각 부분 최고상을 수여하고 있다. CEI는 최근 열린 시상식에서 팬암대회 폐막식 연출팀을 '올해 최고 엔터테인먼트 공연상'에 선정해 시상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94년 부모와 함께 캐나다에 이민한 장씨는 토론토의 요크대에 입학해 경제학을 배우면서도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공연의 무대연출 부문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제7대 캐나다 한인대학생 총연합회(KSAC) 회장으로 활약한 그는 2010년 공연의 메카인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 주립대에서 공부했고,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한인사회의 굵직굵직한 행사인 단오제, 한가위 축제, 크리스마스 뮤지컬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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