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치어리더 ‘꿈의 무대’ 한인여성 당당히 뽑혔다
2016-04-19 (화) 12:00:00
하은선 기자
▶ 미셸 심씨, 16대1 뚫고 ‘LA 램스’ 최종 선발
“늘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NFL팀의 LA치어리더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쁩니다” 미국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 못지않게 치어리더들은 큰 주목을 받는다. 특히 21년 만에 LA로 복귀한 NFL팀 ‘LA 램스’의 치어리더팀은 이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무대’다.
미국 내 프로 스포츠 치어리더팀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프로풋볼(NFL) ‘LA 램스’ 최초의 치어리더팀에 한인 2세 여성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돼 화제다.
주인공은 UC 리버사이드를 졸업한 미셸 심(24·사진)씨로, 그녀는 지난 2일 400여명의 후보자들이 몰려든 NFL LA 램스 치어리더 선발 1차 오디션을 통과해 파이널리스트 66명에 뽑혔다.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선망의 대상인 ‘램스 걸’(Rams Girl)이 된 것이다.

LA 램스 구단의 첫 치어리더팀 25명 가운데 한인 미셸 심(둘째 줄 왼쪽 세 번째)씨가 포함됐다.
이어 지난 17일 잉글우드 포럼에서 결선에 오른 66명의 출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최종 오디션에서 4회의 리허설과 비즈니스 정장 인터뷰, 비키니 수영복 심사, 개별 댄스경연 등 미인대회를 방불케 하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치어리더 25명에 선발됐다.
심언규 전 OC 체육회장과 크리스틴 심씨 부부의 3녀 중 막내딸로, 요바린다 에스페란자 고교와 UC 리버사이드 커뮤니케이션 학과를 졸업한 심씨는 어려서부터 댄스를 좋아해서 힙합, 발레, 모던댄스를 섭렵했다.
학창시절 카바 모던댄스팀에서 활약했고 KM 레거시와 클리어 탤런트 그룹 소속 댄서로 활동하고 있다. 또 LA 레이커스 치어리더 오디션에 응시해 최종 30인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28일 램스 공식 드래프트 데이 파티가 첫 치어리더 데뷔 무대가 된다는 심씨는 “앞으로 1년은 LA 램스 치어리더팀 활동만으로도 정말 바쁠 것 같다"며 “오랫동안 의류사업을 해온 부모님의 영향으로 패션 비즈니스에 진출했고 쇼를 다니며 많은 경험을 했고 최근 들어 모델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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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