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얼 지키기·전통문화 보급’ 활동 재개

2016-04-14 (목) 0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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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센터 44주년

▶ LA 시청서 기념행사

‘한국 얼 지키기·전통문화 보급’ 활동 재개

오는 22일 LA 시청에서 창립 44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한국문화센터 신희성 사무총장, 이광덕 회장, 김홍기 명예회장.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이민사회의 화합과 남북통일을 소망하는 한인들이 최초로 설립한 한국문화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 주기 바랍니다"

1972년 미주 한인이민 역사상 처음 설립돼 조직적인 민족기관의 역할을 해온 한국문화센터(구 한국문화회관)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LA 시청 27층 탐 브래들리 룸(200 N. Spring St.)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LA 시의회가 44년 전 당시 한국문화회관이 설립된 LA 한인타운 남쪽 버몬트와 24가의 교차로를 '한국문화센터 광장'(Korean Culture Center Inc. Square)로 명명한 이래 한국문화센터는 본래의 기능인 한국 전통문화 전파 및 보급, 미주 한인이민 역사 문화발굴 및 문화 유적지 보존, 친환경사업 등의 활동을 재개했다.


김홍기 명예회장은 "당시 한국문화회관은 코리아타운의 태동에 기여한 LA 한인사회 최초의 문화시설로 한인회 발족 총회와 오늘날의 LA 한인상공회의소 창립대회, 한인축제재단의 전신인 한인타운번영회, 한미부인회 등 많은 단체들의 모임장소로 활용되었다"고 설명했다.

1972년 4월22일 이광덕 목사가 버몬트와 24가 근처 건물을 구입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설립한 한국문화센터는 개관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의 얼을 심자'는 휘호를 보내 그 사명을 격려했다. 특히 남북 간의 교류에 중점을 두고 북한 예술품 LA 전시와 연변 조선족 초청 공연 등의 문화사업을 펼쳐왔다.

한국문화센터 설립자인 이광덕 회장은 "1980년대 해외동포 민족화합 운동을 주도해 연변 조선족 가무단 초청공연, 연변 조선족 소년예술단 초청 순회공연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에 '민족은 하나'라는 감동을 선사했다"며 "우여곡절을 겪으며 활동이 미비해졌지만 지난해 한국문화센터 광장 현판식을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해 한국 전통문화를 전파, 보급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창립 44주년 기념예배에 이어 독도화가 권용섭 화백의 '친환경 보호를 위한 그림 한마당'과 정문섭 이사장의 '한국문화센터 과거·현재·미래' 발표가 있다.

신희성 사무총장은 "행사 기념일인 4월22일은 LA시가 '환경의 날'로 지정한 날인지라 한국문화센터가 또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 중인 LA강 재건사업에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를 원할 경우 예약 등록이 필요하다. 또, LA 시청에서 제공하는 버스 2대를 이용하고 싶다면 당일 오전 10시 영생장로교회(1829 S. Western Ave.)로 오면 된다.

문의 (213)550-9227 신희성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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