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임신의 조건

2016-04-12 (화) 최병희 한의학 박사 (평강체질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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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란 여자의 성숙한 난포에서 나온 난자와 정자가 난관 팽대부에서 만나 난관을 통과하여 자궁부에 착상함을 말한다.임신의 지속일수는 정상일 때 280일 즉 40주로 본다.

임상중에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임신의 증후를 병으로 잘못 알고 약을 써서 고민을 하든가 낙태를 시키는 일이다.임신의 증후로는 생리가 없는 것이 첫째 조건으로 되어 있지만,정신감정이나 만성병 혹은 자궁의 여러가지 병으로 인하여 생리가 없는 수도 있다.

반대로 임신후에도 1-2개월동안 소량의 생리가 있는 수고 있다.또 산후에 한번도 생리가 없이 다시 임신되는 수도 있으니, 꼭 생리만 가지고 임신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임신의 증후로는 소화기에 일어나는 변화로 속이 메슥메슥하며 토할 것 같고,심하면 토하고 위장이 쓰리고 아프기도 하며,침이 많이 나오고 좋아하는 특수한 음식만 먹으며,신맛이 나는 음식을 찿는 임신오조증을 들수 있다. 이런 임신오저에는 한약처방으로 태아나 임신부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아니하는 처방을 5-6첩 쓰면 잘 들으며, 분만시에 순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왕자진이라는 고대 중국 한의사의 학설에 의하면 아기를 갖게하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택지, 즉 땅을 잘 선택하는 것으로, 모체의 건강과 혈을 의미하며, 둘째는 종자를 기르는 것을 양종이라 했는데, 이것은 남자의 정자를 말한다. 남성 불육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정자의 수량에만 초점을 맞추며,정자의 수가 정상이면 모든 불임의 책임이 여자에게만 있다고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종종 정자의 수가 정상이라도 정액이 부족해서 정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정자가 곧 죽거나 수송도중 소실.사망한다. 이 정액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단지 진액에 불과하나 신장은 다섯 가지의 진액을 주관하며,비장의 기운은 정기를 온 몸에 퍼뜨리고 진액의 생성.수송.배설의 작용, 즉 신장과 비장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정액이 적은 것을 정소라 하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임신이 되더라도 여아가 된다고 했다.

세 번째는 승시, 즉 때를 잘 타야 한다고 했다. 부부관계는 여자의 정수가 끝난 3-5일 정도에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며,남자는 성관계 전 14일간 정액을 저장해야 된다고 말했다.

저희 한의원 비방으로는 남성 불육 및 불임에 가감 비신쌍보환을 많이 쓰고 있다.불임은 남녀 공동의 책임이니,어느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 한다던가,남자들은 가끔 부끄러워 한다든지 자존심 때문에 병원을 찾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를 갖는 이미 설명했던 세 가지 방법을 이해하면 남성과 여성의 불임은 50%:50%이다.

그리고 여성의 택지 선택, 즉 자궁내를 따뜻하고 부두럽게 해 주는 가감 고진양영탕은 저희 한의원의 특수방인데,음양의 조화 뿐 아니라 몸의 정기를 세우며,체온을 상승시켜 줌으로써 난자의 배출과 활동력까지도 도와주는 명약이라는 사실을 수 많은 불임환자를 치료하여 임신의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입증 되었다.

종종 이 가감 고진양영탕은 임신 2개월 정도에서 임신 출혈까지도 신비한 효과를 주므로 저희 한의원에서는 신약의 아스피린 같이 여성불임에 골고루 자주 쓰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참고로 말하면 옛날의 명의들이 설명한 임신맥은 여러 가지로 되어 있어서 종잡기 곤란하고 유사맥도 있어 맥으로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모체의 변화를 잘 살펴서 임신의 진단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보면 얼굴은 광택이 적어지고 눈과 입주위에 검푸른 빛이 돌거나 주근깨.기미가 끼는 일이 많으며, 배의 정중선이 검어지는 등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원래 임신맥은 세 손가락 끝에 맥이 다 뜨고 가라앉는 것이 서로 비등하고 부드럽고 끓어지지 않는 것을 임신이라 하였다.맥경에 의하면 이와같이 부드러운 맥이 임신 4개월째 왼쪽 임신맥이 빠르면 태중에 아이가 남자이고 오른 쪽이 빠르면 여자이며, 좌우가 다 빠르면 쌍둥이 남자를 낳는다고 하였다. (평강체질한의원 718-359-0980)

<최병희 한의학 박사 (평강체질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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