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울대 낙방 하버드·예일 붙었어요”

2016-04-05 (화) 09: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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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고생 박정연양

▶ 11개 미 명문대 합격

“서울대 낙방 하버드·예일 붙었어요”
서울대 의과대학 수시전형에 탈락한 한국 여고생이 아이비리그를 포함, 11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용인외대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국제과정을 졸업한 박정연(19·사진)양이다. 박양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대 등에 동시 합격했고 코넬, 앰허스트, 칼텍, 라이스, 보스턴 대학 등 7개 대학에도 합격했다.

박양은 고교 재학시절 라크로스, 봉사활동, 학생자치위원회, 수학 동아리, 경제·경영대회 등 비교과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학 진학 후에는 뇌와 생각과의 관계를 찾는 인지과학, 뇌 질환 해결과 치료법을 찾는 뇌생리학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박양은 입학 때부터 국제과정 전교 1등을 유지했고 SAT도 만점을 받았다. 외대부고 조경호 국제부장 교사는 "성적 이상으로 비교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하고 싶은 분야를 끊임없이 탐구했다"며 "그러면서도 11개 대학에 지원한 것에서 보듯 절대 자만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박양은 국제적십자연맹 모의총회(MIGA) 1위, 라크로스 U-17 청소년 국가대표, 서울고법 청소년 법률토론대회 금상 및 최우수 토론자상 등 비교과 영역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았다. 특히 비영어권 약점을 극복하고자 미국의 영재 프로그램인 RSI(Research Science Institute)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 것이 이번 성과에 한 몫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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