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한인들의 능동적 정치 참여”

2016-04-02 (토) 박윤희(정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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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선거의 열풍으로 한국과 미국이 뜨겁다. 오는 4월13일은 제20대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일이고 11월 8일은 제58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이제 우리는 100년이 넘는 미국 이민역사를 가진 한민족의 저력을 미 주류사회 정치와 본국과의 외교정치에 한껏 발휘해야 할 것이다.

미국 이민 초기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많은 한국인들이 이주하여 미국에 터전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들의 꿈을 이은 2세가 자랐고 3세가 태어나는 이민 3세대의 시대가 되었다. 이민 1세대가 개인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착의 시기였다면, 이민 3세대의 지금은 미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당당히 주권자로서의 책임을 행사하고 한국인의 영향력을 증진시켜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미국내 한인 인구가 약 200만을 넘고 대도시인 뉴욕과 LA에 100만이 넘는 한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경제 중심인 뉴욕에는 50만 또는 60만이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한국의 지방도시 인구와도 맞먹는 것으로 힘을 하나로 결집한다면 답답한 대한민국 정치 변혁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선관위의 발표를 보면, 이번 20대 총선 재외유권자 총 198만명 중 15만 4,000명만이 재외국민선거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관계의 유기적. 발전적 우호 증진의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라고 본다.

다각화된 국제정세에서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대외의존적인 경제구조의 한국 상황은 세밀하고 합리적인 한미관계가 요구되어진다. 그 어떤 시기보다도 미주 한인들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윤희(정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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