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트맨 대 슈퍼맨 1위, 글로리데이 3위

2016-03-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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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흥행성적

배트맨 대 슈퍼맨 1위, 글로리데이 3위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이변 없이 올해 12주차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25일부터 27일까지 1696개 스크린에서 2만3616회 상영돼 114만7275명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38만5777명이다. 마블 코믹스 영화에 비해 지나치게 심각하고, 논리적 허점이 지적되면서 상영 횟수 대비 관객수가 압도적이지는 않다. 메가폰을 잡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전작 ‘맨 오브 스틸’(2013)이 모은 120만명보다는 관객 수가 많다.

하지만 개봉 첫 주 기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344만명, ‘아이언맨3’(2013) 262만명,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243만명,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175만명, ‘데드풀’(2016) 171만명에 비하면 저조하다.


2억5000만 달러에 달한 제작비는 단숨에 회수했다. 세계에서 개봉 첫 주 4억241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4위에 올랐다. 북미에서는 1억70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역대 5위, 3월 개봉작 역대 1위, 워너 브러더스 역대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기존 3월 개봉작 역대 1위는 ‘헝거게임’(1억5250만 달러), 워너브러더스 개봉작 역대 1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1억6910만 달러)다.

롱런 중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607개 스크린에서 4911회 상영돼 25만8316명이 보면서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17만7153명이다.

저예산 한국영화 ‘글로리데이’가 3위를 차지했다. 493개 스크린에서 4009회 상영돼 8만7531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는 11만2143명이다.

24일 개봉작 중 코엔 형제의 ‘헤일, 시저!’가 8위에 올랐다. 1950년대 할리우드를 무대로 제작 무산위기에 처한 기대작을 개봉시키려는 베테랑 제작진의 피 말리는 소동극을 그렸다. 1만5156명(누적관객수 2만940명)이 봤다.

누적관객수 353만명을 기록한 일본군 위안부의 넋을 위로하는 ‘귀향’(4만5192명)이 4위, 사라진 예수의 시체를 찾아나선 로마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부활’(3만7718명)이 5위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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