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표에 집중, 양궁으로 꿈 키워요”

2016-03-30 (수) 10:00:37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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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향순 금메달리스트

▶ HSS 스포츠 아카데미 풀러튼 분원 오픈

“목표에 집중, 양궁으로 꿈 키워요”

HSS 스포츠 아카데미 세 번째 분원을 풀러튼에 여는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씨.

"꿈을 향해 마음껏 쏘세요"

한인들에게 양궁을 지도해온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씨가 다음 달 HSS 스포츠 아카데미 풀러튼 분원을 연다. 미국에서 양궁 연습장으로는 최고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어바인 본원과 LA 분원에 이은 세 번째 양궁 아카데미이다.

HSS 스포츠 아카데미 원장이자 헤드코치인 서향순씨는 "요즘 미국은 양궁 붐이 조성되어 고교 양궁팀 활동은 물론이고 대학 내 클럽활동이 배로 늘어났다. UC계열은 대학마다 양궁클럽이 있고 아이비리그 학교 대항 양궁시합이 생겨날 정도"라고 밝혔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관왕 김경욱, 장홍은, 권오향씨 등 막강한 코치진을 자랑하는 HSS 스포츠 아카데미는 20명이 동시에 연습할 수 있는 양궁 연습장이 있다. 또, 금메달리스트 부부인 남편 박경호씨가 유도를 지도하고 여자탁구 세계챔피언 출신 현정화 전 국가대표 감독의 남편 김석만씨가 지도하는 탁구교실, 그리고 태권도 교실이 있다.

양궁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풀러튼 분원을 열게 됐다는 서향순씨는 "현재 HSS에는 양궁 주니어 대표팀 3명이 소속돼 있다. 내셔널 랭킹 5위에 들어야 대표팀 선발이 되는데 정기적인 연습이 중요하다"며 "수영과 같은 다른 스포츠보다 시간 투자가 적긴 하지만 주 3회 꾸준히 연습을 해야 내셔널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HSS 스포츠 아카데미가 배출하는 양궁선수는 연평균 7~8명으로 미국 내 유일하게 양궁팀이 있는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2명이다. 특히 올해는 HSS 오픈 이래 가장 많은 15명이 소속돼 있고 주니어 남자 랭킹 1위를 달리는 11학년 대표팀 선수가 있다.

서향순의 이름을 따서 HSS 스포츠 아카데미를 오픈한지 10년 만에 이룩한 '서향순 효과'다.

서씨는 "부모의 관심도가 높아야 잘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알다시피 미국은 스포츠만 잘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 함께 양궁 연습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심성이 좋아지고 분위기가 조성되어 개인의 목표치가 올라가 꿈을 키우게 된다"고 밝혔다.

4월 중순 오픈계획인 HSS 스포츠 아카데미 풀러튼 분원은 매주 목요일 오후 3~7시 양궁 지도를 한다.

문의 (310)800-375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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