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승기 전회장 한인회관 문제 책임 피할 수 없다

2016-03-30 (수) 임형빈 (뉴욕한인 원로자문회의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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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동안 2개의 한인회가 많은 문제를 일으켜오다 법원의 최종 판결로 오랜만에 안정 운영이 될 것이라 다행으로 생각해 오던 차 요즘 신문을 통하여 또 다른 문제가 터져 걱정거리가 되고 있음은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회관 매각이나 장기리스는 공청회를 통하여만 된다는 것은 상식적인 문제이고 또 나 역시 신문 오피니언을 통하여 한인회관 문제는 현재 거론할 문제가 아니고 차기 집행부에 넘겨 문제 해결함이 마땅함을 역설한 바 있고 이에 대해 민승기 전회장도 세간에 떠도는 회관 장기리스에 관하여 사실무근이라고 수차례에 걸쳐 천명한 바 있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로 드러났으니 정말 놀랍기도 하고 도무지 용납 못할 잘못을 저지른데 대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소문에 의하면 이런 사실을 같이 일해 온 이사 임원에게도 상의조차 하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으로 그들 자신들까지도 배신감에 혀를 차고 분노하고 있다 하니 민 회장이 아무리 한인회를 위해서라고 변명을 한들 납득이 되겠는가.


신문기사 내용에 의하면 렌트비로 받은 25만달러를 한인회 운영에 썼기 때문에 개인변상이 불가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또 법정 소송까지 불가피하다니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민승기 전 회장은 더 이상 문제를 만들지 말고 모든 책임을 지고 변상함은 물론 불법 리스체결도 원상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임원회나 이사회에 조차 회부하지도 않고 자금관리도 한인회 계좌에 공금 입금한 사실도 없고 개인구좌에 의해 독단적인 처리를 한 것이기에 한인회 운영이란 명분은 어불성설임을 깨달아야 한다.

앞으로 전개되는 여론 악화도 문제지만 민승기 전 회장의 양심까지 의혹을 면키 어렵게 된다 함을 깊이 인식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되기를 강력 촉구하는 바다.

<임형빈 (뉴욕한인 원로자문회의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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