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프간 식량난 타개 ‘두유공장’ 세운다

2016-03-29 (화) 1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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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O 소속 권순영 대표

LA에 본부를 둔 국제비정부기구(NGO)인 ‘영양과 교육인터내셔널’(NEI·대표 권순영 박사)이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멸균 두유공장을설립한다.

권 박사가 2003년 세운 NEI는 지난 13년간 아프가니스탄에 ‘희망의콩’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아와 영양실조를 해결할 수 있는 타개책으로 콩을 보급하기로 하고 아프가니스탄정부와 농민들을 설득해 삶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

28일 NEI 코리아에 따르면, 콩이없던 나라에 콩을 소개하고 콩 재배확산을 위해 7만명 이상의 농부를 훈련했으며,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체34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서 콩을 수확하고 있다.


NEI는 콩 수확량이 늘자 이 나라국민의 단백질 섭취와 영양실조 근절을 위한 장기 계획의 하나로 멸균두유공장을 처음으로 세우기로 했다.

하루 190㎖ 파우치팩 4만개의 두유를 생산해 도시뿐만 아니라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대인 아프가니스탄 전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권 박사는 2003년 식량난에 허덕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을 접하고 자비를 털어 NEI를 설립했고, 2008년 회사를 조기 퇴직하고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오가며 콩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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