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정한 법집행 통해 커뮤니티 기여”

2016-03-24 (목) 10:28:28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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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사건 등 18년 경험

▶ 28일 타운서 모금행사

“공정한 법집행 통해 커뮤니티 기여”

LA카운티 판사직에 도전하는 수잔 정 검사가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18년 째 LA카운티 검찰에서 근무해 온 한인 수잔 정(사진·영어명 수잔 정 타운센드) 검사가 오는 6월7일 실시되는 LA 카운티 선출직 판사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를 당부했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수잔 정 검사는 UCLA와 로욜라 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LA 카운티 검찰에서 형사기소 분야 베테런으로 살인, 갱, 가정폭력 등과 같은 형사사건과 마약판매 등 경제사기 등을 담당해왔다.

또 한인검사협회(KPA) 공동창립자이자 현 부회장으로 매년 LA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설과 법조인 회의를 통해 한인검사들과 소통해 오고 있으며 유망한 젊은 미래 법조인들 양성을 위해 후원하는 등 커뮤니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본보를 방문한 수잔 정 검사는 "이민 온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어렸을 때부터 항상 부모님은 공공의 이익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며 "카운티 검찰로 근무했던 지난 18년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판사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검사는 "특히 올해는 대선이 실시되는 해로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표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 등록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 검사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LA카운티 수퍼리어 코트 판사직 84지역에서 출마했다. 이들 후보들은 6월 예비선거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할 경우에는 당선이 확정되지만 복수 후보가 출마해 과반의 표를 받은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최고 득표자 두 명이 11월 결선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정 검사는 "오는 6월 예비선거 당선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11월 결선도 염두에 두며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다음 달 10일, 12일, 28일 등 세 차례 후원모금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28일에는 LA 한인타운에서 모금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검사는 현재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 허브 웨슨 LA 시의장, 케빈 드레온 가주 상원의장, 마이클 안토노비치 LA카운티 수퍼바이저,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송정호 KYCC 관장, 영 김 가주 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 캠프 (213)489-4792, 웹사이트 townsendforjudge.com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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