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승진의 뉴욕상원의원 재도전 성공 바란다

2016-03-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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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정승진 민권센터 전 회장이 뉴욕주 상원의원에 재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나서 또 한 명의 한인 선출직정치인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 전 회장은 엊그제 올해 9월 치러지는 뉴욕주 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경선에 다시 한 번 출마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선거공약으로는 지역구 내 소상인 지원과 노인복지 및 서민아파트 확충, 교육의 질 향상 등을 제시하며, 반드시 주상원에 당선돼 지역과 올바니를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출마의 변도 밝혔다. 이로써 오는 9월13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지난 2014년 선거에서 패했던 토비 앤 스타비스키 현역 의원과 리턴매치를 하게 됐다.

정 전 회장이 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은 주 상원의원 탄생을 갈망해온 한인사회의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때문에 당사자인 정 전 회장과 한인사회는 오는 9월 예비선거 승리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진력해야 한다.


정 전 회장은 예비 선거를 위한 기금모금과 각 커뮤니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 및 확실한 정책, 비전 제시로 그들의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그동안의 선거출마 경험과 헌신적인 봉사정신 등을 적극 홍보한다면 유권자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한인들은 이번 선거에 한인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정 전 회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인사회가 친한파 정치인의 힘을 빌리려고 한인들 간의 이해가 얽혀 사분오열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정 전 회장이 친소관계 등의 이해관계로 한인사회 표가 분산돼 고배를 마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 전 회장의 상대인 스타비스키 의원은 9선에 나서는 현역의원으로 퀸즈 민주당위원회와 지역 정치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친한파 정치인이다. 이번 선거 역시 한인 유권자들의 기여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같은 민족이라고 무조건 밀어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한인사회가 언제까지 친한파 정치인의 힘을 빌려야 하는가. 이번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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