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CA 시행 3년6개월
▶ 승인 확률 95% 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첫 청소년 추방유예(DACA) 행정명령을 단행한 이후 이를 신청해 추방유예 혜택을 받은 미국 내 서류미비 신분 한인들의 수가 총 1만3,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오바마 행정부가 서류미비 청소년 구제를 위해 추방유예를 시작한 이래 3년6개월 만이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22일 공개한 '2012~2016회계연도(2012년 6월~2015년 12월) 청소년 추방유예 접수 및 승인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 국적을 가진 불법체류 청소년 1만3,785명이 DACA를 신청, 이 중 95%에 달하는 1만3,067명이 승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최초 신청자는 7,413명이 접수, 6,863명이 승인돼 93%의 승인율을 보였고 갱신 신청자의 경우 6,375명 중 97%에 해당하는 6,204명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 전국에서 추방유예 승인을 신청한 서류미비 청소년은 총 131만3,332명이고 이 중 5만7,900여명이 자격 미달로 접수가 거부됐고, 5만6,820여명이 심사 보류상태다.
따라서 추방유예 신청 승인율은 평균 91%로 집계됐다.
한편 국적별로는 멕시코 신청자가 62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페루 등 남미 국가 출신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6번째로 DACA 신청자 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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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