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열기 고무적이다

2016-03-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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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오는 11월 미 대선에 앞서 치러지는 뉴욕주 예비 선거일을 앞두고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지원 및 유권자 등록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주 대통령 예비 경선일은 4월19일로, 이 선거 참여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이달 25일이다. 이를 앞두고 현재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투표참여 독려를 위한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시립대 법률지원프로그램 ‘CUNY 시티즌십 나우(Citizenship Now)’는 플러싱 YMCA에서 무료시민권 신청 및 상담을 실시했다. 시민참여센터는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의 성공회 뉴욕한인교회에서, 민권센터는 베이사이드 H마트에서 각각 유권자 등록 및 선거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뉴욕주 대선 예비선거에는 공화당의 95명 대의원과 민주당의 291명이 대의원이 걸려있다. 뉴욕에서는 올해 줄줄이 선거가 진행되며, 4월19일 대선 예비선거, 6월28일 연방 상하원 후보 예비선거, 9월13일 뉴욕주 상하원의원 후보 예비선거에 이어 11월 8일 대선, 연방 상하원, 뉴욕주 상하원 전체에 대한 본선거가 치러진다.

미국 대선은 지금 전 국민의 최대 관심거리다. 시민권자, 신분미비자에 상관없이 공화당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민주당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에 대한 화제가 끊임없이 식탁에 오를 만큼 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선거에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소수민족인 한인들이 이 땅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살기 위함이다. 이는 나 자신과 커뮤니티, 후세들의 미래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한인사회 저력을 보여주고 한인들의 권익을 최대한 누리려면 한인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있어야 한다. 세계를 리드하는 미국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러운 일이며 한인과 한인커뮤니티의 존재를 확고하게 하는 일이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한인은 가까운 우체국이나 도서관을 찾아가 등록용지를 요청해 25일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힌 이 용지를 우편 발송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번에야말로 유권자등록을 반드시 해서 미국사회와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힘을 한껏 과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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