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세들에 모국의 얼 ‘어린이 동요대회’ 열려요

2016-03-21 (월) 09:44:49 하 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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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주최 5월28일

▶ 미주 동요사랑회 주관, 독창·중창 부문 경연

2세들에 모국의 얼 ‘어린이 동요대회’ 열려요

본보 주최 제14회 동요 부르기 대회를 개최하는 미주동요사랑회 클라라 이(왼쪽부터) 회장, 문혜원 이사장, 이청산 총무가 대회 자격을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모국어 교육을 위한 동요대회입니다”

본보가 주최하고 미주동요사랑회(회장 클라라 이)가 주관하는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가 오는 5월28일 오후 3시 LA 한국교육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 맞이한 이번 대회는 새싹들이 마음껏 자라나는 푸르른 계절에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모국어 교육을 위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클라라 이 회장은 "이번 대회도 독창과 중창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중창은 12명까지로 제한한다. 대상(한국일보사장 상)과 특별상(권길상 상), 각 부문 최우수, 우수, 장려상 수상자에게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고운 목소리 상 트로피가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독창부문 지정곡은 △유치부 '예쁜 아기곰'(조원경 작사·작곡) △초급 '둥근 달'(윤석중 작사·권길상 작곡) △중급 '봄비'(전유순 자사·이용수 작곡) △고급 '모래성'(방홍근 작사·권길상 작곡)이며 중창부문 지정곡은 '오솔길'(김원겸 작사·김정철 작곡)이다.

문혜원 이사장은 "할머니 세대가 동요를 가르치는 한인 가정이 많아져 동요다운 노래를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옛날 동요가 아무래도 가사와 음이 정서적이고 리듬이 안정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가 자격은 유치부(4세)부터 12학년까지로 지정곡 1곡과 자유곡 1곡을 정해 각각 1절을 외워서 불러야 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로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본보 사업국이나 동요사랑회(433 S. Westmoreland Ave. #307 LA)를 통해 신청서를 받아 동요사랑회로 방문 혹은 팩스, 이메일(csaa.officers@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개인 40달러, 중창 80달러이며 참가비는 반환하지 않는다.

이 회장은 "동요를 동요답게, 어린이다운 발성과 모습, 감정으로 부르는 게 중요하다.
어려서 동요를 배워 마음속에 노래를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동요 보급이 활성화되고 동요 부르기 대회에 후원자들이 많아져 동요가 지닌 순수함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213)761-2785, (213)807-5735

<하 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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