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16-03-16 (수)
손수락 기자
▶ 미국에서 20년 목회후 귀국하는 김옥환 목사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등 미국에서 20년간 목회를 한 김옥환 목사(80. 사진)가 오는 17일 귀국한다.
김옥환 목사는 지난 1982년 시카고지역 연합감리교회 감독의 초청을 받아 시카고 제일연합감리교회 부목사로 파송을 받아 이민 목회를 시작했다. 그후 유타 옥덴에 한인교회를 개척했으며 오하이오 캔튼연합감리교회(Canton UMC) 담임 목사로 시무했다. 1990년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부목사로 부임하여 선교와 교육등 사역을 하다가 지난 2001년 은퇴했다.
김옥환 목사는 은퇴 이후에도 실리콘밸리 노인선교회와 시니어 사역등 쉬지 않고 활동을 해왔었다.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한 김옥환 목사는 “미국에서의 목회는 새 세계를 맞는 설레임과 기쁨이 있었다”면서 “열심히 일해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시카고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할때 어떤 성도가 성경공부를 통해 보람있고 의미있는 삶을 찾았다고 고백할때 목회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은퇴후에도 바쁘게 활동해 80세에 이른 김 목사는 지난해 11월 스트록이 온후 건강이 걱정되어 귀국을 결정하게 됐다.
이 당시 24시간 병상을 지켜주며 쇼핑과 식사등 온갖 정성을 다해 도움을 준 교회와 성도들이 베픈 사랑은 잊을수 없다고 말한다.
미국에 가족이 없는 김 목사는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한국의 여동생 내외가 급하게 달려와 귀국을 더욱 서두르게 되었다. 34년의 미국 생활동안 한 가족처럼 살아온 교우들을 떠나려니 섭섭하다는 심정도 밝혔다.
김옥환 목사는 귀국후에는 서울 정릉에 있는 감리교 여선교회연합회가 운영하는 안식관에 머물며 기도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김옥환 목사는 1977년 감리교 서울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경주 천군교회를 시작으로 아현감리교회, 기독교 감리회 총리원,연세대학교 캠퍼스 사역등 20여간 목회를 했었다.
3대째 감리교회 가정에서 성장하여 장로인 어머니(정애길)의 영향으로 목회자에 길에 들어서 평생을 목회자로 살게 된 것에 대해“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