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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칼럼] 현숙한 여인들의 등극을 기대하며

2016-03-16 (수) 우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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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지가 전세계의 흐름을 주도할 2016년의 키워드로3W(Woes,Women,Wins:비통함,여성,승리)를 뽑았다.

첫번째로 뽑은 ‘비통함’은 세계 경기흐름의 하향세로 큰 실망에 빠지며 정치적으로 준 전쟁사태로 슬픈일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로 뽑은 ‘여성’은 2016년에 이뤄질 여러가지 결정들의 중심에 바로 여성들이 있을 것 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자넷옐런 의장과 힐러리 클린터 후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총리등이 주목되었다.


세번째로 뽑은 ‘승리’는 세계 곳곳에서 한해 동안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50주년을 맞이하는 ‘미식축구수퍼볼경기’ 그리고 프랑스 ‘유로2016축구경기’ 인도’T20크리켓월드컵경기’ 등이다.

여기서 내가 관심있게 본 것은 두번째 여성리더쉽의 급부상이다. 예측이 맞아 떨어지기라도 하듯, 지난 1월 대만의 총통으로 야당인 민진당 주석 차이밍원이 비교적 젊은 여성으로 당선되었다. 만약 미국에서 힐러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세계 정치의 이변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그야말로 여성상위 시대가 오는게아니냐하는 전망도 나올수 있다.

또 정치계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여성 CEO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도 여성인권신장의 차원에서 새로운 시대의 한 증표로 볼 수 있을것이다. 남성중심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요구되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성역활 고정관념은 이미 깨어진지 오래이다.

이제는 어떤 분야든 능력에 따라 여성도 얼마든지 윗자리에서 리더쉽을 발휘할 때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여성의 사람됨과 리더쉽의 중요성은 자녀 출산과 양육에서 더 크게 강조되어야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아버지 보다 어머니에 의해 인격적으로 성숙되어 지기에, 여성의 리더쉽은 가정에서 더욱 빛을 내야 한다. 불행히도 성경은 전체적으로 유대교 전통에 따라 남존여비의 사상으로 일관되는 듯하다.

특히 첫번째 타락의 장본인인 하와의 잘못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온 것을 생각하며 신약에서 까지도 여성에게 리더쉽을 주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 하노니 오직 종용할찌니라 (딤전2:12)”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구원사적 관점에서 메시야는 둘째 하와(성경에는 없는 말), 여성 마리아를 통해서 세상에 오실수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천주교에서 성모마리아를 신격화 하고 숭배의 대상으로 까지 삼는 것은 구원의 섭리 속에 여성이 중심적 역할을 했던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것이다.


여성학자 베로니카 장씨는 “여성의창”에서 <페미니즘=휴머니즘>이란 제하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인간의 역사속에서 페미니즘이 등장한 것은, 역사속에서 짓밟혀온 여성의 인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 첫번째 목적이다.

그 다음 단계는 일그러진 휴머니즘의 또 다른 피해자인 남성의 인간성 회복을 통하여 남녀 모두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 페미니즘의 사명이었다. 그래서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철학이 아니라 남성까지 모두 포함한 휴머니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러한 넓은 의미의 인간성 회복의 차원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하버드는“낙원에서 남자를 끌어낸 사람이 여라자면, 그곳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갈수 있는 사람도 역시 여자 뿐이다”고 말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구약의 지혜서 잠언 마지막은 현모양처요 비즈니스에 성공한 여인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그 집안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잠언 31:24-29)”. 이러한 “현숙한 여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여호와를 경외함이라고강조하며 끝을 맺는다.

올 한해를 통해 훌륭한 여인들이 많이 일어나 어두운 세상을 좀더 밝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우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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