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적 디자이너 옷 소개해요”

2016-03-14 (월) 09:53: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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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블로거 아이린 김

▶ 유명 온라인 편집샵

런던, 밀라노, 파리를 거쳐 뉴욕에서 패션위크가 한창인 요즘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한인 스트릿 모델이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3만명을 육박하는 파워블로거 아이린 김(28·사진)씨다.

지난해 스트릿 패션모델에서‘에스티 로더’의 글로벌 뷰티 모델로 발탁돼 화제가 되었던 김씨는6개월 만에 팔로워 20만명을 추가했다.

어마어마한 글로벌 SNS 파급효과를 자랑하는 그녀를 에스티 로더가 자사 화장품을 홍보하는 뷰티 기고가로 임명했고 온라인 편집샵 마이테레사닷컴(Mytheresa.com)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텔라매카트니와 스타일을 소개하는 모델로 선정했다.


영화와 패션, 문화를 담은 마이테레사닷컴 미니 영상 시리즈 12번째 모델로, 한인 여성이 시리즈모델에 발탁된 것은 아이린 김씨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시리즈 모델을 장식한 유명 스타는 알렉사청, 리브 타일러, 빅토리아 베컴, 다이앤 크로거, 브룩 실즈 등이다.

시애틀에서 태어난 아이린 김씨는 중학교 시절 서울로 이주해 국제학교를 다녔고 뉴욕 패션스쿨FIT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했다. 2011년 가을겨울 제이 앤 요니 피 컬렉션으로 모델 데뷔를 했고 투 톤 헤어스타일로 길거리에서 주목을 받아 유명 패션잡지 ‘보그’ (Vogue) 등에 소개되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 등소셜네트웍 서비스(SNS)에 게재한일상 사진과 패션 팁들이 그녀를온라인 스타로 만들었고 패션 포토그래퍼들이 찍은 그녀의 스트릿패션은 유명 패션잡지에 수없이게재됐다.

패션잡지 ‘보그’ (Vogue)가 그녀를 설명한 수식어는 ‘끼 많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 코리안 패션스타’이다. 할머니로부터 스타일 감각을 익혔다는 그녀는 런웨이 패션모델이나 유명 스타들의 스타일을대중적으로 변형한 패션으로 팔로워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헤어컬러 변화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그녀는 블루, 핑크, 투톤 컬러나 옴블레 심지어 무지개 색깔까지 기분에 따라 머리염색을 한다. 처음에는 에이전시의반대가 심했지만 오히려 헤어컬러덕분에 스트릿 패션모델로 인기를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를 뜨겁게 달군 패션위크 쇼마다 유명디자이너의 초대를 받아 앞줄(프론트 로우)에 앉았던 아이린 김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파리 패션위크를 빛낸 스트릿 패션스타 20에꼽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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