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팰팍 한인자문위 타운소통 역할 기대된다

2016-03-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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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에 한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발족돼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처음 발족된 한인자문위는 팰팍 한인들의 민원과 타운발전 등을 위한 의견을 타운정부에 직접 건의 및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또 한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별도의 민원함도 설치•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자문위 활동이 팰팍 타운과 한인사회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창구역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문위는 4일 타운홀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팰팍은 한인 53%가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 최대 한인밀집지역이다. 이곳에는 세계 최초로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있고, 브로드애비뉴의 90%가 한인운영의 음식점과 제과점, 노래방 등이다. 특히 타운 정부에는 한인들 입장을 대변하는 이종철 부시장•시의원, 크리스 정 시의원 등이 있다.


이제 자문위가 수렴된 의견을 타운 행정에 적극 반영 하게 되면 브로드애비뉴 코리안 타운 병기 문제를 비롯, 불편부당한 문제들이 보다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부터 시작, 90년대에 완성된 팰팍 상권 형성에는 그동안 한인들의 힘이 컸다.

아울러 한인상인과 주민들이 내는 세금이 타운 발전에도 지대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인들이 이를 도외시한 면도 없지 않다. 앞으로 자문위가 지역 상인들의 권익보호와 업소간 화합과 결속력을 다져나간다면 더욱 한인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자문위는 지역사회와 주민들과의 관계개선, 방범 강화 등을 위해 커뮤니티 보드 및 경찰서와 해야 할 일이 많다. 한인들이 거주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타운 일을 직접 관장해나가는 것은 지역사회에 든든한 이민의 뿌리를 내리고 이 땅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인자문위 발족은 매우 의의있는 일이다.

팰팍의 성장 발전에 비해 뒤늦게 출범한 한인자문위가 이제부터 왕성한 활동을 보여 한인사회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들의 활동이 결실을 맺으려면 한인들도 적극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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