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미 담은 드레스 입었어요”
2016-03-01 (화) 10:37:43
▶ 오스카 참석 조수미씨
▶ 서승연 작가 작품 착용
소프라노 조수미(사진)씨가 지난 28일 할리웃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적 미를 형상화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조수미씨는 이날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영화‘ 유스’의삽입곡 ‘심플송’을 부른 아티스트자격으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조수미가 입은 드레스는 한국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서승연씨와 경남 지역 원단업체 진주실크가 힘을 합쳐 만든 것이다. 드레스 컨셉은 가장 서구적인 의상을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디자인한다는 것.
평소 조수미 의상을 담당하는‘데니쉐르’ 서승연 디자이너는 수만 개의 핑크 시퀸 장식의 화려함위에 선명한 블랙 레이스를 얹어조수미의 바디라인을 극대화하는드레스를 디자인했다. 또 구김이덜한‘ 논개 실크’를 사용해 편안한착용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을 구현했다. 항공기로 드레스를 운송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진주 실크측은 드레스가 훼손되지 않도록특별 직조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