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대역사 통해 한인 정체성 탐구”

2016-02-11 (목) 03:23:07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13일 한얼학술대회

“고대역사 통해 한인 정체성 탐구”
한국인의 정체성 뿌리를 찾는 학술대회가 LA에서 열린다.

오는 13일 오전 9시~오후 4시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강당(2727 W. 6th St. LA)에서 개최하는 제19차 한얼 학술대회는 사우스베일로대학 한의대 한얼연구소(원장 김철호·이사장 박준환)가 '한국인의 시원은 어디서부터인가'를 주제로 권위 있는 사학자들이 초청해 펼치는 강연 및 좌담회이다.

김철호 원장은 “지난해까지 한사상 연구소를 통해 18차에 걸쳐 열렸던 ‘한사상 대회'가 올해부터 ‘한얼 학술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한얼 펴기' 운동을 전개한다"며 “미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얼 펴기' 100년 대계를 세우게 될 첫 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초청강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학자이자 한·일 고대사 연구가인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사고전서'를 통해 고조선의 실체를 역사문헌학적으로 규명한 민족문화 연구원 심백강 원장이다.

제인 리 홍보이사는 “잊어버리고 있던 고대 역사를 떠올리는 계기가 되어 막연하게 나마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의 시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라나는 후세에게 바른 역사를 알려 자긍심과 자존감을 가지고 미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용운 교수가 ‘663년 백강전투는 한중일의 원형적 정체성 분기점'이라는 주제로, 심백강 원장이 ‘고조선은 요서지방에 역사적으로 실제한 나라였다'는 주제로 발표하고 바른역사정의연대 정연진 대표의 사회로 좌담회가 이어진다.

정연진 대표는 “‘우리 민족의 시초를 어디로 보는가'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라며 “특히 수학자인 김용운 교수가 고대 삼국의 원형사관을 분석하여 21세기 신삼국시대인 한·중·일의 역할을 제기한 새로운 시각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입장은 무료이며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문의 (213)713-1234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