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주 최초 가톨릭 한인 공동체
▶ 50주년 기념 미사봉헌, 영성특강, 음악회, 사진전등 개최 준비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가 1966년 첫 미사를 드린 세인트 사비에르 성당. 샌프란시스코 1801 옥타비아 스트릿에 위치하고 있으며 3층건물로 지금도 낮12시에 일본신자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다.
황현 주임 신부 사목 목표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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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 최초 가톨릭 한인 공동체인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주임 황현 율리오 신부)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의 연혁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 공동체는 지난 1966년 4월 27일 샌프란시스코 교구로부터 한인 공동체 설립을 공식 인가받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프란시스 사비에르성당(St. Francis Xavier Church. 1801 옥타비아 스트릿 소재)에서 구즐로 (Guetzloo) 신부의 사목으로 시작됐다.
북 미주 최초로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 공동체는 아시아에서의 선교 경험이 있고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비에르 성당의 구즐로신부에게 한인 신자들도 공동체를 구성해 함께 미사를 볼 수 있도록 공동체 설립 청원을 요청했고 구즐로 신부가 이 뜻을 SF 교구장 죠셉 맥거큰 대주교에게 청원하여 한인 공동체가 설립됐었다.
이와 같이 시작 된 한인공동체가 정식으로 미사를 드린 것은 1966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 초기에는 10여명의 신자가 미사를 드렸으나 점차 신자 수가 늘어나 1983년 3월에는 퀸 대주교에 의해 독립된 한인 본당으로 분리 승격되었고 1980년 샌프란시스코 대교구로부터 홀리 크로스성당(Holy Cross Church)을 무상으로 받아 사용 하던 중 1989년 지진피해로 1993년 지금의 성마이클 성당으로 옮겨왔다. 그동안 산호세 한인성당을 비롯해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한인성당 등이 샌프란시스코 한인성당으로부터 분가해 지금은 북가주 지역에만 6개 한인성당에서 한국에서 파견된 사제들이 한인신자들을 위해 사목을 하고 있다.
성 마이클 한인성당 제11대 주임신부로 지난 2012년 부임한 황현 신부는 “한인 가톨릭 공동체가 5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50주년을 맞아 본당이 내적, 외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현 신부는 올해 한인 본당 공동체로서 역사적인 50주년 희년을 맞아 교회의 첫 번째 진리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 마이클 한인성당은 50주년을 앞두고 전 신자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을 비롯한 다양한 영성 프로그램을 2년 전부터 시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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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인 공동체가 걸어 온 50년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모습을 그려보기 위한 특강과 기념 음악회, 사진전도 계획하고 있다. 또 모든 신자들이 함께 참례할 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는 오는 8월 13일 토요일 SF 교구장 살바토레 대주교와 한국의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북가주 6개 한인 성당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될 예정이다.
공동체 설립 50주년 행사를 준비 중인 이민규 토마스 사목회장은 “2016년 공동체 설립 50주년을 신앙생활의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전 신자가 하나가 되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와 봉사와 실천을 통한 신앙생활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향하는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주기를 요청했다.
한편 북미주 한인 사목사제협의회(KAPA, 회장 백운택 신부)도 성 마이클 성당의 설립을 기준, 미주지역 한인 가톨릭 공동체 설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뉴왁 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남미를 포함한 코리안 아메리칸 가톨릭 50년사 편찬 작업도 추진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 :32 Broad St. S.F. (415)333-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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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