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관객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2016-01-11 (월) 12:55:25
하은선 기자
2016년 할리웃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한인 배우는‘ 사랑스러운 괴짜' 그레타 리(32)씨다.
지난 연말 개봉한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의 할리웃 코미디 영화‘ 시스터스'(Sisters)에서 혜원으로 출연한그녀는 네일살롱에서 일하는 억척스런 한인 여성 역할을 재미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그레타 리씨가 연기한 혜원은 할리웃이 갖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으로 코리안 액센트가 강한 억척여성 역할이었음에도 특유의 괴짜같은 연기로 관객들이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되었다고 평했다.
이종걸 재활의학 전문의의 1남2녀 중 장녀로 LA에서 태어난 그녀는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제2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영국 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꿈꾸며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경력을 쌓았고 2014년 에이미 폴러의 추천으로 NBC 파일럿‘ 올드 솔'(Old Soul)에 캐스팅되면서 코미디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그녀의 얼굴을 알린 TV 시리즈는HBO 시트콤‘ 걸스'(Girls)이다. 수진 역을 맡아 4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했고그녀의 괴짜 연기가 코미디센트럴 시트콤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InsideAmy Schumer), 폭스 드라마 '웨이와드파인스'(Wayward Pines) 등의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에는 FOX 시트콤‘ 뉴 걸'(New Girl)에서 카이 역을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레타 리씨는 지금 코미디 배우로주목을 받는 걸 보면 에이머 폴러가내 속에 숨어 있는 본능을 제대로 본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영화‘시스터스'의 대본을 받고 네일살롱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의 역할에 고민을 했는데 이왕 연기할 거라면 이민자로서 당연한 액센트가 있는 영어를 구사하며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개봉 예정인조디 포스터 감독의 영화 ‘머니 몬스터'(Money Monster)의 촬영을 마친그레타 리씨는 뉴욕 브룩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