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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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2016-01-08 (금) 박평식(아주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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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의 세계일주 길잡이

남태평양,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영화‘블루 라군’‘ 캐스트 어웨이’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피지 군도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리조트들이 보석처럼 퍼져 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남태평양에는 우리가 공상하는 이상향이 그대로 펼쳐진 나라, 피지(Fiji)·뉴질랜드(New Zealand)·호주(Australia)가 이웃해 있다.

올봄, 아주투어는 지구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우리와 정반대인 가을의 남태평양으로 공간과 시간을 종횡한다. 특히 천국과도 같은 섬 피지뿐 아니라 인근에 자리한 호주와 뉴질랜드를 한번에 돌아보는 여행 코스여서 더욱 특별하다. 시간이나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익한 아주투어만의 남태평양 여행의 기술을 소개한다.

여행의 기술 ①피지에서 휴식과 힐링!


먼저 행복의 섬, 피지로 향한다.
영화 ‘블루 라군’ ‘ 캐스트 어웨이’등의 배경지로 유명한 피지는 제주도의 6배, 18,270km²에 걸쳐 흩어진섬들의 나라다. 봄 평균 기온은 섭씨32~36도로 더운 편. 비티레부와 바누아레부, 본 섬 두 개로 나뉜 피지 지도엔 무인도까지 총 322개 섬이 포함돼 있다. 서쪽 초원이 호주를 향해 펼쳐지다가 파푸아 뉴기니로 방향을 틀고, 뉴질랜드를 지나는 남쪽 바다 어디쯤에 사모아가, 타히티가, 쿡 아일랜드가, 보라보라가 있다.

피지는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교통의 요지여서 ‘남태평양의 십자로’라고 불린다. 또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곳이기도 해서 매일 아침 세상에서 제일 먼저 뜨는 해를 감상할 수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리조트들은 피지 군도의 몇백 개 작은 섬들에 보석처럼 퍼져 있다. 큰 섬을 제외하고는 각 섬에 하나의 리조트만 조성함으로써 섬 전체를 혼자 이용하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행기간 동안만큼은 섬 하나를 통채로 소유하는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셈이다. 프라이빗 바다에는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가 하면, 수영장 시설도 수준급이고, 정글 분위기가 물씬 나는정원 등이 어우러져 리조트에 머무는 것만으로 완벽한 휴가와 힐링이된다. 해가 저물고 밤이 되면 헤아릴수 없을만큼 수많은 별들이 총총 모습을 드러낸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피지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피지인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싸우나카 마을’ (Saunaka Village)과 해양 스포츠 천국인 ‘티부아 아일랜드’(Tivua Island) 등이다.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섬 티부아로 이동해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산호빛 바다에서 그 속을 누비는 열대어와 산호의모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범선크루즈, 해저를 관람하는 글라스 보틈 보트, 산호섬 스노클링 등 즐길 거리도 넘쳐난다.

피지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잠깐 스칠때도 다정스레 건네는 피지인들의 “불라!(안녕!)”는 세상에서 가장 듣기좋은 인사말이며, 파파야나 파인애플같은 과일은 어찌나 당도가 높은지 그 맛이 뇌리에 박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남태평양,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뉴질랜드 농장의 풍경. 양몰이쇼와 양털깎이쇼, 소젖짜기, 알파카 먹이주기 등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의 기술 ②휴식+어드벤쳐‘ 뉴질랜드’

피지를 잇는 다음 여행지는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뉴질랜드다. 뉴질랜드는 길고 긴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의 ‘아오테아로아’라고도 불린다. 그이름 그대로 푸른 하늘에는 새하얀양털처럼 몽실몽실한 구름이 낮고 길게 떠 있다.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인 북섬과 남섬, 그리고 수많은 작은 섬들로이루어져 있다. 남섬은 영화 ‘반지의제왕’ 촬영지로 유명하다. 시선이 머무는 풍경마다 영화 속 장면들처럼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대자연이 펼쳐진다. 또 피지가 365일 여름 날씨라면, 뉴질랜드 남섬은 기분 좋은 가을냄새를 풍긴다.

그중에서도 ‘남반구의 알프스’라불리는 ‘마운틴쿡’ (Cook Mt.)은 에메랄드빛 호수를 곳곳에 품고 1만 피트가 넘는 고봉을 18개나 갖춘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이 나라의 최고봉인 마운틴쿡을 두고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아오랑기’ (구름을 꿰뚫는 자라는 뜻)라 부른다고 한다. 또 맑고깨끗한 거울호수와 와카티푸 호수,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피오르드랜드국립공원’ (Fiordland National Park)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밀포드 사운드’ (Milford Sound)는 단연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라할 수 있다. 십만 년 전부터 시작된빙하작용으로 인해 생성된 피요르드 지형은 카메라에 담기 어려울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는 장관을 연출해 언제 가도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 와카티푸 호반에 위치한‘ 퀸즈타운’ (Queenstown)은 필자가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세상을느낀 도시다. 산과 호수, 골프장, 그리고 호숫가에 잘 정돈된 주택들은 필자가 꿈꾸던 이상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어 머릿속으로 이곳에서의 유유자적한 노후를 그려보기도했다. 퀸즈타운은 반전 매력으로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익스트림 스포츠의 성지이기도 하다.

반면, 북섬에서는 뉴질랜드의 보다 현대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북섬 여행의 중심은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자, 아름다운 항구 도시인오클랜드다. 1인당 보트 보유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온천 휴양도시인 ‘로토루아’(Rotorua)에서는 원주민 민속촌인 와카빌리지를 비롯해 부글부글 살아숨쉬는 간헐천, 진흙열탕, 그리고 뉴질랜드 하면 으레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양떼들도 만날 수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 펼쳐지는 양몰이쇼와 양털깍기쇼, 그리고 알파카 사파리는 두 눈을 즐겁게하며, 곤돌라를 타고 지상 450m 높이까지 올라가 호수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호화스러운 뷔페식은 감동 그자체다.
남태평양,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의 푸른 바다, 하버 브리지 등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여행의 기술 ③관광 메카 ‘호주’

피지와 뉴질랜드의 청정자연에서 심신을 충전했으니, 호주 시드니로 떠나 본격적인 관광을 즐겨볼 차례다.

시드니의 명물은 ‘오페라하우스’다.

조가비 모양의 흰 지붕이 시드니의파란 바다와 한 몸을 이뤄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오페라하우스는 덴마크의 건축가 예른 웃손에 의해 설계돼 1973년 완공됐다. 웃손은 아내가 조각조각 썰어놓은 오렌지에서 영감을얻어 현재 모양대로 설계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극장과 연주회장은 물론 전시장, 음악당, 녹음실, 도서관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한국어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길 이 503m·너 비 49m·높 이134m. 싱글 아치다리 중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하버 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와 오페라하우스·하버 브리지를 도시에 조망할 수 있는 ‘미시즈 맥콰리 포인트’(Mrs Macquarie Point)도 유명하며, ‘리틀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Blue MountainsNational Park)도 호주를 대표하는관광 코스다.

원주민 전설에 따라 ‘전설의 세자매봉’이라 불리는 세바위 봉우리와 웬트워스 폭포, 제놀란 동굴 등명소들을 돌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페더데일 야생 동물원’(Featherdale Wildlife Park)로 이동해 귀여운 코알라와 캥거루, 에뮤, 오리너구리, 주머니쥐, 웜뱃 등 오직 호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야생동물들을 만나보면 기대감을 넉넉히 채우고도 남을 이색적인 여행이 완성될 것이다.

이외에도 서퍼들의 집결지인 본다이 비치와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인갭 파크, 시드니 최고의 부촌 더들리페이지, 최첨단 박물관과 유적지가밀집한 빅토리아, 세계 최고의 스컬링 명소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등호주 최고의 볼거리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 여행 Tip

남태평양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10월부터 4월까지다. 아주투어는 2월 9일(화)과 3월 1일(화), 4월 5일(화)에 출발하는 남태평양 여행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피지·호주·뉴질랜드 남북섬을 차례로 여행하는 12박 13일 코스다. 3월 1일 투어에는 필자도 여행멘토로 동행해 여행객들을 모신다.

아주투어는 옵션 및 쇼핑 투어를 지양하고 고품격 관광 투어를 선보인다. 피지의 소피아 호텔과 힐튼 호텔부터 퀸즈타운의 호숫가 호텔, 마운틴 쿡의 호텔 등 최고급 호텔에만 숙박하며, 퀸즈타운에서 오클랜드까지 항공으로 이동해 여행객들은 총 7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최고의 남태평양 여행은 오직 아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내가 쓴 돈만 내 돈이다. 다리 떨리기 전에 여행하세요!”

(213)388-4000
tourmentor@usajutour.com

<박평식(아주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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