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우 최은희·신상옥 부부 ‘납북에서 탈출까지’

2016-01-07 (목) 10:57: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영국 감독 2인 제작 ‘연인들과 독재자’ 시사회

배우 최은희·신상옥 부부 ‘납북에서 탈출까지’
독재자가 사랑한 은막의 연인 배우 최은희씨와 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공개된다.

영국 감독 롭 캐넌과 로스 애덤이4년이 넘는 제작 촬영기간을 거쳐 올해 선댄스 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경쟁부문에 초청돼 첫 시사회를 갖는 94분짜리 다큐멘터리 ‘연인들과독재자'(The Lovers and the Despot)이다.

‘연인들과 독재자'는 1978년 1월14일 홍콩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공작원에 의해납북된 배우 최은희씨와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홍콩으로 갔다가 같은해 7월19일 역시 납북된 남편 신상옥 감독의 이야기다.


이들 부부는 납북된 이후 약 8년동안 북한에서 활동하며 영화 17편을 제작했고 1986년 3월13일 오스트리아 빈에 체류 중 미국 대사관으로극적으로 탈출해 탈북에 성공했다.

스웨덴 호숫가 숲속 숨겨진 누드촌‘몰콤 북쪽 3마일'(2008)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조명을 받은 롭 캐넌 감독과 편집감독으로 활동한 로스 애덤이 함께 제작했다.

이 작품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유타주 파크시티 야로우 호텔 극장에서 첫 상영한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