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항공사·에어비앤비 호화 서비스 없어도
▶ 경비 줄고 나라별 생활상 접할 수 있어 장점
항공이나 숙박 등 알짜 정보만 제대로 챙기면 유럽여행을 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노을에 붉게 물든 파리의 에펠탑 모습.
할러데이 시즌은 여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파리 테러 등의 여파로 조금 주춤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은 유럽이다. 겨울 유럽여행은 나름 낭만적이고 여름 성수기에 비해 덜 북적이고숙박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렇다고 해도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알뜰 유럽여행 팁들을 소개한다.
■ 저가 항공사를 알아두라
저렴한 비용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오려면 먼저 저가 항공사들부터빠싹하게 꿰차고 있어야 한다. 유럽과 미주를 오가는 저가 항공사들은 꽤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곳은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노르위전 에어셔틀’ (Norwegian AirShuttle·norwegian.com)이다. 노르위전의 경우 LA와 뉴욕에서 출발하는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어 미주 한인들에게는 편리하다.
또 다른 저가 항공사로는 아이슬란드 ‘와우에어’ (wowair.com)로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을 운항한다.
이 항공사는 얼마 전 보스턴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는 편도 항공권을초저가에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여행에 마음이 있다면저렴한 요금으로 뉴욕에서 밀란, 나폴리 등을 오가는‘ 메리디아나 항공’(Meridiana·euroflyusa.com)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들 유럽 저가 항공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서비스를 최소화하는방식으로 저렴한 요금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노르위전 셔틀의 경우 대도시 대신 소도시 간 노선을 제공하면서 항공료를 낮춘다.
미국 뉴욕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공항이나 코네티컷의 브래들리 국제공항 등 국제노선이 없거나 거의 운영하지 않던 공항들을 대상으로 노선을 운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내년 2월 이 항공사의 LA~런던 논스톱 왕복요금은 546달러. 물론 수화물과 식사, 좌석 예약을 포함하면708달러까지 뛸 수 있지만 여전히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저렴한 요금 대신 대형 항공사에비해 불편한 점들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장거리 노선이라고 해도대부분 서비스에 대해 추가 비용을부과하기도 한다. 또 운항편수가 적기 때문에 적기에 예약을 하는 것도필수다.
■ 에어비앤비등을 활용하라
유럽의 유명 도시들의 호텔 요금은부담스런 수준이다. 이런 점에서 요즘알뜰 여행객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에어비앤비(airbnb.com)를 활용하는것도 고려할 만하다.
색다른 여행은 물론 비용까지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 베를린 암스텔담 등의 경우 보통 1월부터 2월까지는 에어비앤비 예약이 여름 성수기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
호텔처럼 완벽한 서비스를 기대할수는 없지만 그 나라 가정집과 그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호텔이나 모텔에 비해 체크인과 체크아웃시간도 자유로운 편이다.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에어비앤비를 더 추천한다. 여행 중 매번 매식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에어비앤비의 경우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닷컴(airbnb.com)에 들어가국가와 여행인원, 가격대 등을 기준으로 검색하고 예약하면 된다.
■ 우버 이용하면 편리
이역만리 물설고 낯선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런 점에서우버(Uber)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하다.
일반 택시에 비해 요금도 저렴하고이용방법도 쉽기 때문이다. 간단하게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받으면 끝.
한 번만 터치하면 실시간 승객과 기사를 연결시켜 준다. 언어가 통하지않아도 가능하고 따로 팁을 줄 필요도 없다.
특히 늦은 시간 공항에 도착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외곽도시, 택시를 잡기 어려운 대도시 혹은오페라 공연 관람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경우 경제적이면서 좋은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
단 유럽 일부 도시에서는 미국처럼다양한 옵션이 없어서 요금이 다소비쌀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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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