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 산다는 것은

2015-09-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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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희 / 세무사

세상을 살다보면, 이리저리 세상일에 휘둘리고 아무리 계획을 세워 열심히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이웃과 소통 없이 혼자 외길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좌절과 불행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남과 어울려 살아감을 의미한다. 학연과 지연을 비롯하여 직장 생활, 종교 생활, 그리고 여가 생활 등에서 만난 사람들과 ‘우리’라는 공유하는 정서를 바탕으로 상부상조 하면서 살아간다. 혼자서는 풀 수 없는 일도 ‘우리’가 모여 생각과 힘을 모으면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

삶이 어렵고 꽉 막힌 느낌이 들 때는 삶의 태도나 가치관에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은 혼자 열심히 산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가까웠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나만 상처입고, 나만 억울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상대도 똑같이 상처를 받는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는 이런 배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나로부터 잘못된 삶의 태도를 찾아내어 고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나에게 마음 아프게 했던 사람들이 고마운 사람들이 된다. 나로 하여금 계속 반성하면서 성숙된 사람이 되도록 해준 분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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