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만년설·루이스 호수…‘대자연의 걸작’ 로키

2015-09-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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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루이스 호수…‘대자연의 걸작’ 로키

캐나다 로키국립공원에 있는 에메랄드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이다.

만년설·루이스 호수…‘대자연의 걸작’ 로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의 만년설 전경이다.

[캐나다 로키 마운틴]

캐나다 인구는 3,000만명이며 국토의 면적은 세계 제2위다. 한국에 비해 45배나 넓다. 북극에는 빙하로 뒤덮인 아름다운 로키산맥이 있고 1만3,000피트가 넘는 장엄하고 준령한 태산들이 250마일 구간에 동양화처럼 솟아 로키의 참 멋을 발산한다.

고원지방 언덕에는 툰드라가 형성되어 장엄하고 웅장하며 철따라 야생화가 그림같이 피고 평원에는 눈녹은 맑은 물이 산하를 적시며 계곡에는 사슴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다. 아직도 인간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인적 미답의 산속에는 숲과 호수. 폭포와 기암괴석들이 천년의 세월을 하늘과 마주하고 있다.


로키산 동쪽으로는 지세가 갑자기 낮아지며 대평원을 이뤄(Great Plains) 많은 호수와 큰 도시들이 형성되며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대서양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캐나다 관광하면 로키와 밴쿠버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캐나다에는 기원 전 수세기 전부터 베링해를 건너온 몽골계 원주민들이 자리 잡고 살던 곳이다. 이 원주민들의 후손이 인디언들이며 캐나다라고 하는 지명도 인디언 말로 형제라는 뜻을 가진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캐나다 인종은 더욱 복잡하여 영어를 사용하는 국민은 1,800만, 프랑스어 사용자 700만, 중국어 200만, 독일어 50만, 원주민 30만, 기타 일어와 한국어 사용도 많다는 통계를 가지고있다. 그러나 국가 공용어는 영·불 2개 국어가 공용어로 인정된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여행은 현지 5박6일이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입국신고를 하고 시내관광이 시작된다.

밴쿠버 중심가에는 꽃동산 공원들이 많다. 희귀식물 공원으로 유명한 스탠리(Stanley) 공원에서부터 관광이 시작된다. 스텐리 공원은 밴쿠버 시내 북서쪽에 위치하며 광대한 녹지대 시민 휴식공간이다. 인디언 7부족을 상징하는 거대한 목조 토템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밴쿠버를 처음 찾는 사람들은 반듯이 이곳 7토템에 문안인사를 드리고부터 관광이 시작된다.

밴쿠버 시내 서남쪽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언덕에 퀸 엘리자베스 공원에는 엄청나게 피어 있는 튤립은 꽃의 모양세도 좋지만 밴쿠버 맑은 공기를 배경으로 더욱 밝은 빛을 내며 곱게 핀다. 다시 시내 다운타운으로 들어와 차이나타운과 개스타운(Gastown)을 보고 카필라노(Capilano) 흔들다리에서 아슬아슬한 낭만을 즐긴다. 카필라노 계곡의 다리는 높이가 70m, 길이 137m로 서스펜션 브리지로 북미에서 흔들다리로 유명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여행은 캐나디안 로키의 최정상이라 할 수 있는 재스퍼에 도착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 로키 투어가 시작된다.


캐나다 로키에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가 있다. 북극권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대 빙하지로 차차바스카 빙원을 포함하여 9개의 빙하지대가 있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만년설에 특상 차를 타고 올라간다. 특상 차는 만년설에 오를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자동차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설산에는 한여름에도 영하권이다. 지구의 온난화로 빙산이 녹아 얼음 속에서 숨을 죽이고 소리없이 흐르는 물을 보게 된다. 이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물맛을 자랑한다는 빙산 물을 마셔보기도 하고 병에 담아 기념으로 가지고 가기도 한다.

로키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익 루이스를 빼놓을 수 없다. 캐나디안 로키의 보석이라고 하는 호수는 1882년 철도공사를 하던 측량기사에 의하여 우연히 발견된 곳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공주 이름을 따 루이스 호수라고 명명되었고 호수를 바치고 있는 빙하는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샤토 루이스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재스퍼에서부터 밴프까지 93호 국도 300마일 거리에 Sunwapat Falls, 페이토 호수, 보호 호수, 에메랄드 호수, 모레인 호수, 아차바스카 폭포, 타카우카 폭포. 동굴 폭포. 외다리 폭포. 전부 설명할 수 없이 숨넘어가는 명승지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곤돌라는 8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구름 속에 잠긴 1천년의 노송들은 세계 자연의 유산들이다. 잠시 후 구름이 걷히며 발아래 380도 주변 산 정상을 모두 내어준다. 곤돌라는 흔들림 없이 나비처럼 터미널에 안착하고 사람들은 밴프 시내로 몰려나온다. 밴프 시가지는 그림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담하고 컬러풀하며 건축 양식들이 서구풍으로 동양이나 미국에서는 흔히 분수 없는 건축 양식들이다. 도시는 무척 작으면서도 기능적으로 도시 동선이 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기가 무척 좋다. 밴프에는 그 옛날 마릴린 먼로가 주연했던 돌아오지 않는 강이 흐르며 온천과, 골프장,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밴프스프링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시내에는 망아지 새끼만 한 살찐 사슴들은 자기들이 무슨 애완동물이라고 착각을 하는지 가정집 정원 잔디밭에 들어가 한가하게 풀을 뜯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밴프를 도시라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단순히 관광지 마을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

주민들은 모두 4,000명이며 이 마을에 관광객들은 언제나 매일 5,000명이 찾아들며 1년에 200만명이 밴프에서 로키를 즐긴다. 밴프는 1887년 캐나다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두 곳에 온천지대에는 사시사철 방문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로키국립공원의 관광은 1년을 2개 시즌으로 나눈다. 첫째는 5월부터 9월까지 여름이며 다음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눈이 쌓이는 겨울시즌이다.

로키에는 지금부터 눈이 내린다.

여름이 간다고 해서 관광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모여든다. 겨울에는 198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1시간반 거리에 있는 캘거리(Clagary)와 연계하여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온천, 스키, 사냥, 빙산등정, 등으로 세계인들을 불러 모으며 캘거리에는 한인 동포사회가 형성되어 있고 본국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호텔: 밴프 호텔정보: Banff International Hotel 403-760-3290

식당: 서울옥 403-762-4941

<신성균 / 삼호관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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