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단지수 SPF 30 이상
▶ 외출 15분 전·흐린 날도 2시간마다 덧발라야
햇볕에 피부가 타고 나면 보습을 더 신경 써야 한다.
바닷가 모래사장, 물가, 콘크리트 바닥 등은 자외선 반사율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암협회의 햇볕 안전수칙]
-직장, 취미생활, 휴가 등 평소 일상생활에서 야외활동이 별로 없다. 그렇다면 피부암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될까?
▲피부과 전문의들은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은 일년 중에 잠깐이라도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외선 중에서는 창문을 통과하는 경우도 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문 가까이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역시 직사광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경우라면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될 여지가 있다.
햇빛 노출이 누적돼 피부손상이 계속되면 편평상피 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발병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편평상피 세포암은 흑색종(melanoma)만큼 위험한 암은 아니지만,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야외활동 횟수가 1년에 1~2회에 불과한데 꼭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 많은 한인들이 가끔 햇볕에 심하게 타는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자외선이 강한 햇볕에 가끔 타는 정도 역시 심각한 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햇볕아래 원하는 시간만큼 있어도 될까?
▲안 된다.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몇 시간이고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미국 암협회에서는 자외선이 강한 정오시간에 햇볕 노출을 제한하고 그늘에 있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야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시간마다 다시 발라주고, 긴팔 셔츠를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구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자녀들이 야외 수영장에서 놀 때 수영복 위에 T-셔츠를 입고 있으면 햇빛으로부터 안전할까?
▲자외선은 흰색 면 티셔츠를 통과한다. 특히 젖어 있는 경우는 더 쉽게 통과가 가능하다. 젖은 밝은색 티셔츠는 SPF 4 정도의 보호력을 갖고 있지만 그것도 하루 종일이라면 충분치 못하다. 짙은 색의 촘촘한 원단의 옷이 더 낫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수영복을 고른다.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그늘에 있는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는 그늘에 두고, 자외선 차단 기능의 옷을 입혀주며, 모자를 꼭 씌워준다.
-방수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 얼마나 자주 덧발라야 할까?
▲물놀이를 할 때는 방수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데, 매 2시간 미만으로 발라준다. 땀이 많이 났거나 수영 후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에는 다시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 제품의 라벨을 살피고 몇 시간 발라주는지 체크한다.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water-resistant) 문구가 써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대개 40분간 SPF 지수를 유지한다. 참고로 방수기능(waterproof)이 써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최소 80분간 SPF 지수를 유지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조금 사용하고, 다시 덧바를 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바르는 것이다. 성인은 1온스 분량의 자외선 차단제를 팔과 다리, 목과 얼굴에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 또 2시간마다 덧바르고, 한 번만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영을 하거나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경우는 2시간 미만으로 덧발라준다.
또한 외출하기 적어도 15분 전에는 발라줘야 하고, 날이 흐린 날에도 바른다. 모래사장, 바닷가, 심지어 눈, 콘크리트 바닥 등은 자외선 반사율 효과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