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의 첫 한인 데이빗 류 시의원이 공식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을 넘어섰다. 7월1일자로 LA 시청에 입성한 류 시의원은 보좌관 인선과 사무실 정리, 그리고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 챙기기, 각종 행사 참여 등 4지구 내 현안들을 처리하느라 한 달간 일정이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류 시의원의 첫 한 달은 초선임에도 상당히 순조로웠다. 주요 공약이었던 지역구 임의지원금 투명성 강화 발의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키고 시의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총기규제 강화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등 공약 지키기 및 의정활동 목소리 내기를 본격화했다.
선거운동 당시 그는 4지구의 임의지원금이 시의원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불투명하게 사용돼 왔다며 ‘임의지원금’ 운영 투명화를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데 시의원에 취임하자마자 이 같은 내용을 발의,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류 시의원은 또 전임 탐 라본지 시의원 시절 임의지원금 배정액 중 남은 잔액 60만 달러를 회수해 4지구의 지역구 예산으로 환원하는 발의안도 시의회에 제출해 이 역시 승인됐다.
또 최근 미전역에서 빈발하고 있는 총기난사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발의된 ‘대용량 탄창소지 금지 조례안’에 대해 적극 나서서 지지를 표명하며 이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데 힘을 보태는 등 초선에도 불구하고 의정 활동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지난 달 24일 류 시의원의 40세 생일 파티를 겸해 열린 기금 후원행사에는 한인 및 주류사회 후원자들이 대거 참석해 취임 후 달라진 그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류 시의원은 이날 “LA 시의원으로 취임한 지 한 달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후보 시절 약속했던 것처럼 주민들을 위한 공약 이행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주민들에게 귀 기울이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취재 중 만난 4지구 주민들 역시 대부분 그의 첫 한달에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이제 막 한 달이 지나갔을 뿐이다.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화합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류 시의원이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 한인들 역시 같은 한인이라는 이유로 무리한 요구를 하기 보다는 류 시의원이 운영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조하며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겠다.
이렇게 되면 훗날 또 다시 한인 시의원이 선출됐을 때 류 시의원이 성공적인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