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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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라임병 주의보

2015-07-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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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동북부 17개주 지역주민 주의 당부

▶ 야외활동시 긴소매.양말 등 착용. 벌레약 준비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북부 일원 17개주에 라임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 "최근 지구 온난화 현장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260개국에서 라임병이 발생률이 급증하며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뉴욕,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커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동북부 일원 17개주에서 라임병 매개체인 ‘진드기’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일원에서도 지난 2013년부터 라임병을 전파하는 검은다리 사슴진드기(Black-legged Deer Tick) 등이 발견되며 해마다 라임병 감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라임병은 병원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피부조직을 통해 박테리아성 세균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라임병의 첫 증상은 피부발진으로 시작해 한 달 안에 발진이 작은 동전크기 만하게 되는 등 전체로 퍼지기도 하며 두통, 피로, 오한, 열 등 감기 몸살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 심장혈관계 등으로 전파될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안면마비, 뇌막염 등의 증상과 함께 사망할 수도 있다.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숲이나 사슴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긴 소매와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사슴 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 덤불이나 잔디에서 주의하며 ▲야외 활동이나 사슴 진드기가 잦은 곳으로 여행할 때에는 벌레약을 준비, 얼굴 외 옷과 피부에 모두 뿌린다 ▲애완동물과 함께 외출 시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없는 지 확인하고 ▶외출 후 샤워를 해야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라임병은 초기 발견 시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병이지만 방치해두면 위험할 수 있다”며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반드시 핀셋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훈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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