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제 남성복이 대세…한국 디자이너 뉴요커 공략

2015-07-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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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준·장형철 ‘뉴욕패션위크’에 독립패션쇼 열어

컨셉코리아가 14일 막을 올렸다.

세계 최대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 디자이너들의 독립 패션쇼, 컨셉코리아는 맨하탄 공연장 ‘아트빔’에서 2016년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컨셉코리아를 통해 소개된 한국 디자이너는 강동준(브랜드명 디바이디), 장형철(오디너리피플) 두 명이다. 두 사람 모두 뉴욕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인 강동준이 먼저 선보인 작품은 자아가 강한 청소년이 주로 입을 법한 옷들. 청소년들에게 큰 거부감이 없는 검은색, 노란색, 흰색을 주로 사용했다. 특히 공작새 무늬를 연상케 하는 박스형 드레스 차림의 남성복도 선보여 주관이 강한 젊은 남성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요리사의 길을 접고 패션에 뛰어든 장형철은 정장 스타일의 옷을 캐주얼화한 작품을 내놓았다. 여기에 활동성이 많은 남성들을 겨냥해 가벼운 소재에 화사한 색감을 입힌 봄·여름철 코트도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250여명의 관객이 들어찬 행사장에 나온 김기환 뉴욕총영사도 "젊은 남성 뉴요커들은 누구보다 옷차림새에 신경을 쓴다"면서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뉴욕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가 매년 개최하는 컨셉코리아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올해 컨셉코리아는 남성복과 여성복 행사가 분리돼 열렸다.

남성복과 여성복을 아울러 디자이너 4명이 동시에 무대에 올랐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남성복 디자이너 2명이 먼저 선을 보이고 여성복 디자이너 2명은 9월에 별도로 무대에 선다.

이는 남성복 시장이 여성복보다 크게 성장하는 점을 고려한 것. 실제로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여성복 매출은 2.8% 신장한 1,501억 달러, 남성복은 매출 규모는 여성복보다 적은 1,018억 달러다. 하지만 남성복 매출 성장률은 4.1%로 오히려 높다.

행사장도 링컨센터 등 유명 행사장을 각국 디자이너들이 순서대로 사용했던 것과는 작년 쇼와는 달리 이번 패션쇼부터는 서너곳의 장소에서 별도로 열렸다. 9월에는 이석태(칼이석태), 이지연(자렛) 두 여성복 디자이너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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