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전 ‘드라이브 오프’.‘크레딧 조건’등
금액 포함된 상세내역 확인 중요
여름철을 맞아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제히 리스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리스 계약 시 소비자들이 모르는 숨은 비용이 많아 보다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량을 리스로 구입할 경우 ‘드라이브 오프 피(drive off fee)’와 ‘은행 수수료(Bank Fee)’, ‘운반비(Destination Fee)’, ‘크레딧 조건(Credit Approval)’등 리스 계약조건이 딜러마다 달라 리스 가격에 포함된 상세 내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하는 리스 판매조건에는 일종의 선납금 형식인 드라이브 오프 피가 포함돼 있다. 드라이브 오프 피는 보통 DMV 등록비와 DMV 등록 수수료, 리스 크레딧 심사 수수료, 1개월 리스 선납금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일부 딜러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이 중 일부를 고의적으로 누락, 드라이브 오프 피가 낮은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어 리스 계약 전 반드시 드라이브 오프 피에 포함된 상세내역을 판매 담당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은행 수수료와 취득세(Tax), 운반비 등이 제외된 경우도 많아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또한 무이자 상품은 모든 소비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무이자 상품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소비자는 통상 크레딧 점수 상위 30%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급 자동차 브랜드보다는 일반 자동차 브랜드에서 리스를 신청하는 것이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딜러들에 따르면 차량을 처음 리스하는 소비자보다 크레딧 카드를 2개 이상 보유하고 차량 페이오프 기록을 2개 이상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무이자 리스를 승인해 줄 가능성이 높다.
밀레니엄 혼다의 스티븐 지 프로덕트 스페셜리스는 “고객 유치를 위한 가격경쟁 때문에 숨은 비용이 늘고 있어 자동차 리스 계약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드라이브 오프 피와 운송비, 은행 수수료, 크레딧 조건(점수)등을 보다 확실하게 공지한다면 리스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딜러들이 각 차량에 대한 리스 계약 조건을 공지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이 광고 하단 등에 조그마한 크기로 공지하고 있어 소비자 중심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리스 차량 반납규정도 상세히 알아봐야 한다.
리스 차량 계약서에는 출고 당시와 가급적 동일하거나 비슷한 상태로 리스 계약이 만료된 뒤 차량을 반납하고 리스 차량의 재정비를 위한 반납비용을 소비자가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리스 반납비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300~700달러에 책정되어 있으나 타이어 마모도에 따라 타이어를 교환한 뒤 반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확인이 요구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리스의 경우 연휴와 명절 등 특정기간에 좋은 판매조건이 나올 수 있으나 가장 좋은 조건은 딜러마다 재고가 충분한 경우라며 매월마다 딜러들이 제시하는 판매조건을 꼼꼼하게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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