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변은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2015-06-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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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오줌보라고 말하는 방광은 마치 풍선과도 같다. 소변이 전혀 없을 때는 쪼그라들어 있다가 조금씩 채워지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개인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대개 하루에 약 1,500㎖의 소변이 만들어지는데, 방광이 350㎖ 정도 팽창하면 배출 욕구를 느끼게 되므로 하루 5회 정도 화장실을 찾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기 때문에 350㎖ 이상 소변이 만들어졌어도 주변상황에 따라 한동안 배설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인내에도 한계는 있는 법. 너무 장시간 소변을 참게 되면 어느 순간에 이르러 단 1초도 버티기 어려운 비상 상황이 초래된다.


이같은 한계점은 대게 방광 내 소변량이 적정수위의 2배인 700~800㎖에 이르렀을 때 발생한다.

이렇게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한 상태에서는 방광 벽의 두께가 평상시 1.5㎝의 1/5에 불과한 3㎜로 얇아져 마치 ‘방광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참고로 소변은 더운 날 보다 추운 날에 더 자주 마렵다는 특징이 있다.

날씨가 더우면 인체는 체온조절을 위해 땀으로 수분을 배출하지만 추운 날에는 땀이 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수분이 방광으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또한 ‘춥다’는 생각도 인체에는 스트레스가 돼 교감신경 작용을 활발하게 함으로서 방광의 수축을 더 잘 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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