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500억 도시재생사업 막오른다

2015-05-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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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등 전국서 76건 신청

▶ 지자체마다 유치전 달아올라

최대 3,500억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쇠퇴된 도시 기능을 복원하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총 76개 사업이 몰렸다. 국토교통부는 평가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최대 35개 사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된 도시재생사업 공모가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전국 주요 지자체들이 신청한 건수는 서울시 4건을 포함해 총 7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재생사업은 노후 도시지역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뉴타운·재개발의 대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479개 읍·면·동 중 65%에 해당하는 2,262곳이 쇠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과 민간 투자 등을 합해 오는 2017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 선정되는 35개 사업에는 3,500억원가량의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이미 지난해는 서울 종로 창신·숭인 지역 등 13곳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타운 해제지역인 창신·숭인동 일대는 봉제산업을 되살리고 관광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추진지역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유형별로 △도시경제기반형 11개 △근린재생형 중 중심시가지형 20개 △근린재생형 중 일반형 45개 사업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각 지자체는 도새재생사업 선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도시경제기반형은 도시 내 공공청사 이전 부지와 철도시설 등 노후화된 국공유지를 민관 공동사업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1곳당 250억원의 국비 지원과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등의 규제완화가 패키지로 이뤄진다.

총 5개 사업을 선정하는 공모에서 인천의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등 11개 사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근린재생형은 중심시가지의 경제활성화와 낙후된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진행되며 중심시가지형 1곳당 100억원(최대 10개), 일반형 60억원(최대 20개)의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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