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좋은 융자를 위한 준비

2015-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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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먼 이 / 메트로 부동산

같은 시기에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사더라도 어떤 융자 상품을 선택했는지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가장 쉽게 우리는 이자를 비교하기도 하고 상황과 개인의 형편에 따라 고정이나 변동이자율을 선택하기도 하고 15년 30년 상환 기간을 정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선택중에 나에게 맞는 융자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자격조건이 미달이거나 준비할 시간이 짧아서 또는 모르는 채로 나에게 맞지 않는 불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후에 재융자를 하겠다고 자신에게 위로를 하지만 보장도 없고 추가경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오늘은 우리가 최고의 조건으로 우리가 원하는 융자를 받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여야하나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은행에서 심사할때 요구하는 큰 부분을 살펴보자. 감정이나 타이틀 보험같이 특정 매물에 관련된 부분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바이어가 계획하고 준비해서 실질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소득 증명, 크레딧 그리고 다운 페이먼트이다.

첫째가 소득 증명이다. 예전처럼 은행에서 모르는 척 지나가던 시절은 지나갔다.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세금보고서로 증명할 수 있는 소득이어야 한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사업체로 입금된 매상을 감안해 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사항은 합법적인 소득 증명이다. 세금보고를 충실히 하시는 분들은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니지만 간혹 융자를 염두에 두고 2년 정도 세금보고를 높이하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투자소득이나 상속 같은 소득들도 증명할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둘째는 크레딧이다. 이민생활에 필수이기도 하고 이제는 숫자로 점수가 책정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같은 점수일지라도 거래처 숫자나 액수, 거래 기간들이 큰 차이를 줄 수 있다.

많은 경우에 본인도 모르고있는 작은 일들이 점수를 깎기도 하고 신용불량자로 만들기도 한다.

연방 정부에서 법적으로 일 년에 한 번은 무료로 본인의 크레딧 보고서를 보고 확인하고 수정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만든 지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 생활화가 안 되어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혹시라도 본인이 모르는 곳에서 메일이 온다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즈음처럼 신분 도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어 있고 많은 경우에 비슷한 한국이름이 많은 이민사회에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 번째로 다운 페이먼트이다. 금융권에 예탁되어 있는 확인할 수 있는 돈이어야하고 많은 경우 최소 3개월은 본인의 명의로 된 구좌에 유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해외에 있는 돈이라면 특별한 준비가 요구된다.

빌려온 돈은 다운페이먼트로 사용할 수 없다. 자식을 도와주는 경우, 한국에 있는 부동산을 정리해서 오는 경우 또는 계돈으로 다운 페이먼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간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들 세 가지는 알고 보면 별것 아니지만 갑자기 닥치면 힘든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집을 보기 전에 융자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한다. 나의 지금 상황에서 언제 얼마만큼의 융자를 어떤 조건으로 받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매물을 보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가 돌아본 여러가지 내용이 계획과 관리를 통해 쉽게 이루어 낼 수 있는 부분이라 작은 투자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818)974-49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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