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온 뒤 염화칼슘 제거 세차 고객 2배 이상 늘어
▶ 미끄러워진 도로사고 정비소도 평소보다 30~40%↑
폭설이 내리고 난 5일 밤, 한 정비 업소에 고객들이 몰려 있다.
연이은 폭설과 한파가 지나자 자동차 세차 및 정비 업소들에 특수가 찾아왔다.
이번 주만 눈이 세 차례나 내리면서 세차를 사고나 고장으로 정비업소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관련업계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눈 소식이 뜸했다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내린 눈으로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플러싱의 ‘123한국 세차장’에는 눈이 온 직후 고객이 약 2배 증가했다. 이 세차장에 따르면 눈이 오고 난 직후인 지난 2일에는 줄을 설 정도로 세차 고객이 몰렸다. 세차장 관계자는 “간단한 세차만으로도 차체나 주요 부속품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며 “눈이 내린 다음날부터 그 다음 눈이나 비가 올 때까지는 고객이 쭉 몰렸는데, 이번 주말에도 일손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로의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진 염화칼슘이 차 하단에 튀거나 붙으면 주요 부품들의 부식을 일으키게 된다. 부식은 브레이크 등 차량 하단의 부속품 고장 및 손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눈길 주행을 했다면 꼭 세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퀴와 차체의 소금기를 제거해주는 간단한 세차 가격은 5-10달러로 일반적으로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정비 업소들도 뒤늦게 찾아온 폭설로 특수를 누렸다. 우드사이드의 ‘37정비’측에 따르면 최근 연이어 내린 눈으로 고객의 수가 증가했다. 박종상 사장은 “폭설 후 미끄러워진 길에서 사고가 잦아지면서 사고 후 정비와 사고 방지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추가되면서 평소에 비해 30-40%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연이어 내린 눈으로 차를 세워두고 아예 대중교통을 선택한 경우도 많아 사고보다는 타이어나 윈드 쉴드 와이퍼 워터 교체 등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특히 눈 속에 파묻힌 차를 무리하게 꺼내다가 헛바퀴가 돌면서 타이어가 망가졌거나 트랜스미션이 나간 경우도 종종 잘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운날씨에 와이퍼를 갑자기 작동하거나 창문을 내리면 모터 퓨즈가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며 무리하게 차를 빼는 것이 고장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차 주변의 눈을 최대한 치우고 5-10분 시동을 충분히 걸어둔 후 주행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