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뉴욕으로 번지나…
2015-02-02 (월)
홍역에 걸린 한 대학생이 지난주 맨하탄에서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던 홍역이 동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ABC방송은 31 뉴욕주 더치스카운티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지난주 초 맨하탄 펜스테이션에서 암트랙 열차를 탔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주도인 올바니행 열차를 탄 이 학생은 중간 지점인 라인클리프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홍역 감염 후 치료 기간에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학생이 탔던 열차의 승객들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면서, 홍역에 노출됐거나 홍역 증상이 나타난 경우 병원에 가기 전 응급실에 먼저 이를 알리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12월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한 홍역은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유타,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14개 주로 확산됐으며 이달에만 84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