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에서 사업 성공의 길

2015-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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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비영리기관 대표/ 팰팍)
매년 여름 중국 연변에 있는 과기대 하계교수(경제학)로 다니면서 느낀 중국에서의 사업성공의 길을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중국에서 사업하길 희망하는 한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중국에서 무슨 사업이든 하려면 먼저 중국의 생활 습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중국은 은행이나 쉬운 관공서 일도 하루 일이고, 비행기 표를 끊거나 기차표를 사는 일도 반나절이나 걸린다. 그러므로 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중국인은 보기에 일을 대충 처리하는 것 같은데도 나중에 보면 결과는 제대로 나오는 것을 본다 .


3)중국인은 흔히 휴식과 식사를 많이 즐긴다. 그들은 자주 모여서 차를 마시면서 환담하며 식사를 통해 상담과 교제 시간을 갖는다.

4)중국인은 보통 소리가 크다. 유럽인들은 대체로 모이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지만 중국인들은 대부분 하이 톤이다.

5)항상 약속을 꼭 지키며 상호 신뢰를 지키는 자세가 절대 필요하다.

6)소자본이라도 여러 동업자 정신을 배워 서로 활용해야 이익분배와 손실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먼저 견고하고 안정적인 사업성공을 배워야 한다.

7)신용이 자본이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면 그들이 몇 갑절로 되돌려준다.

8)대국적 의뢰인을 많이 사귀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많은 중국인들이 상호 협조와 외상거래를 즐긴다. 이런 점은 유대인보다도 앞선 면이 있다.

9)외상은 절대적으로 갚아야 생존할 수 있다. 한국 옛말에 외상은 황소도 잡아먹는다고 했다. 그러니 21세기 어느 나라와도 외상 거래를 하지 않고는 사업 확장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과 지속적인 외상거래를 잘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길이다

10)서로간의 비밀을 준수하는 것을 상호협약으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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