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즈동포회관 건립 범동포 차원으로 추진해야

2014-11-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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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회 역대회장단이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추진 무산위기에 대해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의 재추진을 해법으로 제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역대회장단은 지난 10일 긴급 대책모임을 갖고, 현 회장은 동포회관 건립사업에 대한 중단 선언을 접고, KCS와 다시 손잡고 재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앞서 사표를 제출한 회장과 이사장은 각각 회장후보직과 이사장직 사퇴를 반려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다. 전직회장단은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추진위원회 재구성의 필요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퀸즈한인회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이사단체 임시총회에서 신임회장 청빙, 이사장 선임과 동포회관 추진위원회 재구성 등의 안건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이사회 후 동포회관 독자건립 추진을 발표한 KCS와 KCS 소유권에 이의를 제기했던 일부이사들이 임시총회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KCS는 동포회관 건립에 대해 독자노선이라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개토론을 제안한 일부이사들도 제안이 거부되면 새로운 추진위를 구성, 건립추진을 독자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쌍방이 이렇다 보니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와 같은 형국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보는 한인들은 동포회관 건립추진이 제동에 걸린 상황에서 관계자들이 현실적 타협안보다는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을 놓고 쌍방이 사적인 감정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인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처사일 뿐 아니라 한인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회관건립 재추진에 서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당사자들은 하루 속히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고 공익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의 의견 도출에 머리를 모아야 한다. 한인사회 미래를 생각한다면 개인적 감정이나 자존심 등은 버려야 마땅하다. 개인적 감정이나 고집으로 인해 일을 그르친다면 범동포적인 퀸즈동포회관 건립은 물 건너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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