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고객 보은행사 여는 중국집 장내환 사장
“함께 나누는 사회를 이루는 데에 반값 짜장면이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플러싱(149-08 41th ave) 소재 중화요리전문점 ‘중국집’이 오는 15일 ‘제3회 행복나눔 고객 보은행사’를 진행하고 하루동안 모든 메뉴를 50% 할인한다. 또한 당일 매출 전액은 시민참여센터에 기부한다.
장내환 사장은 “요즘은 작년보다 사는 것이 더 힘들다는 한숨을 주변에서 듣게 된다”며 “중국집이 지금까지 잘 운영되도록 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감사함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지난 2007년 중국집 1호점을 플러싱에, 올 여름 베이사이드에 2호점을 개점했다. 15년전 도미하자마자 플러싱에 ‘웃기는 짜장’을 열었지만 2003년 사업을 하겠다고 돌연 중국으로 떠났다가 전 재산을 날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살면서 힘든 일이 왜 없겠냐는 그는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지난 2001년 둘째딸 소원양의 돌잔치를 한인 노인들에게 공짜 중화요리를 대접한 것으로 대신했으며 이번 행사도 2년 전 첫딸 희경양의 브라운 대학 입학의 기쁨을 이웃들과 나누려던 것에서 시작, 3년째를 맞았다.
그는 “어른으로서, 두 딸의 아버지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당당하고 싶다”며 “내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중화요리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이를 통해 배우고 베풀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짜장면은 가장 잘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그는 이날 만큼은 베이사이드 매장이 아닌, 행사가 진행되는 플러싱 주방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시민참여센터로의 기부도 식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된다”며 “우리 이민 선배들이 고생해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행사가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포장과 배달은 해당이 안된다. 또한 이날 만큼은 런치 스페셜은 제공되지 않는다. <최희은 기자>